[우먼컨슈머= 채현재 기자] 전국 해조류 생산량의 약 40%를 차지하는 완도군은 해양수산부와 함께 해조류 기반의 바이오소재 공급기지를 육성한다고 16일 밝혔다.

완도 해조류 특화 해양바이오 연구단지 조성 조감도 (완도군 제공)
완도 해조류 특화 해양바이오 연구단지 조성 조감도 (완도군 제공)

정부는 지난 1월 해양바이오산업 활성화를 위해 2030년까지 ‘세계 해양바이오시장 선점 전략’과 함께 완도군을 중심으로 바이오 소재 공급기지 특성화 거점으로 조성한다는 목표를 세웠다.

이에따라 완도군은 올해 신규 국비 지원 사업으로 5년간 총 250억 원을 투입해 ‘해조류 활성소재 생산시설 구축’ 사업을 추진한다. 원료 물질 공급에 어려움을 겪는 해양바이오기업이 완도산 해조류에서 기능성 물질을 추출해 건강기능식품, 의약품, 기능성 화장품 생산 등을 위한 원료 소재 공급 체계를 구축할 수 있다.

완도군 신지면에 조성 예정인 해양바이오연구단지를 중심으로 다양한 연구 인프라도 조성한다.

110억 원을 투입해 해양바이오 공동협력 연구소를 건립하고 국내외 기업연구소 10개와 스타트업 30개소를 유치, 우수한 연구 성과가 산업화까지 이어질 수 있도록 지원할 방침이다.

연구개발(R&D) 사업으로 국내외 해양바이오 연구소와 협력해 다양한 사업을 추진한다. 

해조류의 균일한 품질 유지와 안정적인 공급을 위한 대량 생산시설인 스마트팜 양식사업도 실시한다. 

신우철 완도군수는 “해조류를 활용한 해양바이오산업은 양식 어민, 연구 인력, 기업의 긴밀한 협력이 이뤄져야 성공할 수 있기 때문에 반드시 완도에 연구개발 및 생산시설이 필요하다”며 “해양바이오산업을 통해 어민 소득 증대, 좋은 일자리 창출, 지역 경제 활성화에 크게 기여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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