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먼컨슈머= 박문 기자] 신한은행과 NH농협은행은 14일 서울 더플라자호텔에서 열린 환경부 주관 ‘한국형 2030 무공해차 전환 100(K-EV100)’ 선언식에 참여해 2030년까지 은행의 모든 업무용 차량을 무공해차(전기차·수소차)로 바꾸겠다고 약속했다. 

‘한국형 2030 무공해차 전환 100’은 민간 부문의 무공해차 보급 확대를 위해 민간기업이 보유하거나 임차한 차량을 2030년까지 100% 무공해차로 전환할 것을 공개적으로 선언하는 프로젝트다.

신한은행은 은행이 임차한 업무용 차량 약 1,370여대를 2030년까지 무공해차로 전환한다. 전국 자가영업점 등에는 전기차 충전인프라를 설치해 직원·고객들의 무공해차 사용 지원을 확대한다.

15일 신한은행 관계자는 “무공해차 보급 확대를 위해 친환경 차량 전용 대출상품인 ‘신한 그린 MY CAR 대출’ 상품의 대상을 기존 전기차에서 수소차·하이브리드차량까지 확대해 오는 19일 출시할 계획이다”며 “이번 ‘한국형 2030 무공해차 전환 100’의 참여와 ‘신한 그린 MY CAR 대출’의 대상 확대 등을 통해 정부 2050 탄소중립 달성 노력에 적극 협조하겠다”고 밝혔다.

NH농협은행(은행장 권준학)도 2030년까지 업무용 차량의 100% 무공해차로 전환한다고 15일 밝혔다. 

농협은행은 녹색금융 확대 및 ESG 경영실천을 통해 정부의 2050 탄소중립 정책에 적극 동참하고 있다. 지난 2월 부천시지부에 2021년 1호 전기차를 도입했으며 연내 약 40대 이상의 업무용 차량을 무공해차로 전환할 계획이다.

3월 말에는 K-EV100 참여기업 등 친환경 경영을 실천하는 기업에게 우대금리를 제공하는 ESG 특화 여신상품인 「NH친환경기업우대론」을 출시, 한국형 무공해차 전환 100의 성공적인 정착을 위한 지원에 나서고 있다. 

농협은행 지준섭 부행장은 “농협이 곧 ESG라는 모토 아래 농협금융지주의 ESG 추진전략에 따라 다양한 녹색금융 및 ESG 관련 사업을 전개해 나갈 예정이며, 정부의 ESG 관련 정책에도 적극 동참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