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먼컨슈머= 김정수 기자] 대학생이나 취업준비생들이 입사하고싶은 직장 리스트 최상단에는 공기업이 있다. 젊은이들이 도전정신과 진취성이 없다고 비판하는 목소리도 있지만 취업하기 어려운 상황에서 정년 보장의 안정성과 높은 급여수준을 원하는 이들을 비판할 수만은 없다는 소리도 있다.

취업포털 잡코리아가 남녀 대학생 및 취업준비생(445명)에게 취업하고싶은 공기업(2021년 4월 2~8일)을 물은 결과 남성은 한국철도공사를, 여성은 인천국제공항공사를 꼽았다.

잡코리아는 공공기관 채용정보시스템 '잡알리오'에 공개된 공기업 36곳을 대상으로 설문조사를 실시했다.

전체 응답자 445명 중 312명인 여성은 ▲인천국제공항공사(26.3%, 82명)에 이어 ▲전국 13개 공항을 관리하는 한국공항공사 (17.9%, 56명) ▲한전(14.1%, 44명) ▲한국철도공사(10.6%, 33명) ▲한국수자원공사(9.0%, 28명)를 톱5로 뽑았다.

한국도로공사(8.0%, 25명), 한국조폐공사, 한국가스공사, 한국토지주택공사 각 7.1%(22명), 한국마사회 6.7%(21명)로 이어졌다. 

여대생 및 취업준비생(여)이 해당 공기업을 뽑은 이유는 연봉과 복지, 정년까지 안정적 근무, 대학전공 관련 분야, 대외 이미지 선호 순으로 나타났다. 

한편 공기업 중 선호도가 가장 낮은 한국마사회의 경우 김우남 회장 측근 특채 논란으로 비판의 중심에 서있다. 지난달 한국마사회장에 취임한 김우남 회장은 국회의원 시절 자신의 보좌관을 마사회 비서실장으로 특채하라는 지시를 거부한 인사담당자에게 막말과 욕설을 했다는 의혹에 휩싸였다.

이와 관련 문재인 대통령은 감찰을 지시했고 15일 김우남 회장은 마사회 사내 게시판에 자필 사과문을 올렸다. 김 회장은 부끄럽고 잘못된 언행으로 실망을 안겨드렸다며 국민과 임직원에 사과하고, 감찰에 성실히 임할 것이며 결과에 따른 책임을 지겠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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