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먼컨슈머= 박우선 기자] 롯데제과는 카스타드 등에 사용되는 플라스틱 완충재를 전량 종이 재질 완충재로 변경한다고 밝혔다. 환경운동연합은 이를 환영했다.

롯데제과는 주요 경영진이 참석한 회의에서 플라스틱 대신 종이 등 친환경 소재로 완충재를 변경하자고 논의했다고 15일 밝혔다. 환경문제에 적극 대응하면서도 소비자에게 제공하는 제품 품질은 최고 수준을 유지하겠다는 의지도 전했다. 

롯데제과는 카스타드 제품의 플라스틱 완충재를 없애겠다고 밝혔다. (사진= 김아름내)

롯데제과는 9월 전 카스타드 대용량 제품에 사용되는 플라스틱 완충재 생산을 전면 중단하고 이를 종이 소재 완충재로 대체한다. 빠른 시일내에 생산 설비를 도입한다. 연간 350톤 이상의 플라스틱 저감이 기대된다. 

엄마손파이에 사용되는 완충재와 칸쵸와 씨리얼의 컵 제품에 사용되는 플라스틱 용기도 종이로 변경하는 방안을 검토 중이며 연내 추진한다. 

친환경 경영의 일환으로 과자 패키지에 사용되는 대표 환경 오염 물질인 유기용제, 잉크, 플라스틱 사용량을 줄이기 위해 다양한 방식으로 포장재 개선 작업을 진행한다. 

유기용제 대신 에탄올 잉크 등 친환경 잉크를 사용하고 인쇄 도수를 축소하는 한편 포장 디자인을 단순화했다. 껌 종이의 인쇄 잉크 도수는 절반 정도로 축소, 잉크 사용을 줄였다.  

지난해 9월, 롯데제과는 마가렛트에 농림축산식품부와 녹색인증사무국으로부터 인증 받은 포장 기법인 ‘녹색인증 포장’을 적용했다. 환경 독성 물질을 대체하고 유해성을 저감화 시킨다는 점에서 ‘친환경 다이어트’의 일환이라고 롯데제과측은 설명했다.

현재까지 친환경 포장을 통해 연간 약470톤의 유기용제 및 잉크 사용을 줄였다. 플라스틱도 연간470톤 이상 줄일 수 있을 것으로 예상했다. 

이외에도 최근 한솔제지와 함께 카카오 부산물로 친환경 종이 포장재 ‘카카오판지’를 개발해 가나 초콜릿의 제품 포장재에 적용했다. 친환경 프로젝트 중 하나인 ‘스마트 리사이클’을 적용한 제품도 현재까지 150여개에 달한다. ‘스마트 리사이클’은 재활용을 간편하게 할 수 있도록 포장재를 쉽게 뜯고 쉽게 접을 수 있도록 개선한 포장법이다.

롯데제과는 지난해 2020년 ESG평가에서 2년 연속 A등급을 받으며 ESG경영의 모범 기업이 되고 있다.

플라스틱 트레이는 쓰레기! 환경운동은 제과업계에 플라스틱 완충재 제거를 요구했다. (사진= 환경운동연합)

한편 환경운동연합은 "소비자의 불필요한 플라스틱 트레이 제거 요구에 응답한 롯데제과의 작지만 의미있는 변화를 환영한다"면서 "해태제과, 농심, 동원F&B에도 플라스틱 트레이 제거에 나서줄 것"을 촉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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