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먼컨슈머= 김아름내 기자] 일본군 '위안부' 생존자이자 인권운동가인 이용수 할머니가 코로나(백신)주사를 맞고 미국 바이든 대통령을 만나 일본군 '위안부' 문제 해결을 부탁하겠다고 밝혔다. 

일본군 '위안부' 생존자이자 인권운동가인 이용수 할머니 (사진= 김아름내)

이용수 할머니는 14일 오전 한국프레스센터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일본군 '위안부' 문제 ICJ 회부를 촉구하며 이같이 말했다. 이 할머니는 기자회견에 앞서 일본대사관을 찾아 일본 스가 총리를 수신으로 한 일본군 '위안부' 문제 ICJ 회부 서한을 전달했다.

이용수 할머니는 "일본과 한국은 이웃나라다. 확실히 (일본의)잘못을 밝히고 사과받아야 제가 위안부라는 명예회복을 한다"고 말했다. 이어 "국제사법재판소에 가서 판결을 해주시면 저는 그에 따르겠다. 대한민국의 문재인 대통령이 스가 총리를 이해시켜서 사법재판소까지 가서 확실히 밝히자 하는 것이 제 소원"이라고 강조했다. 

이 할머니는 "더이상 이렇게 싸우고 싶지 않고 원수지기도 싫다. 죄는 밉지만 사람은 밉지않다"고 말했다. 

일본군 '위안부' 생존자이자 인권운동가인 이용수 할머니 (사진= 김아름내)

이용수 할머니는 "세월이 저를 기다려주지 않을 것같다"면서 "코로나(백신) 주사를 맞고 바이든 (미국)대통령을 만나러 가고싶다. 미국 대통령한테 가서 일본의 문제를 좀 해결해주십사하고 부탁하고싶다. 코로나 주사를 맞겠다. 맞고, 미국에 바이든 대통령을 만나러 갈 생각"이라고 말했다. 

한편 이용수 할머니가 일본대사관에 전달한 서한에는 '1990년대 이후 세계 각지의 '위안부' 피해자들은 일본정부를 상대로 ▲전쟁범죄 인정 ▲진상규명 ▲공식사죄 ▲법적배상 ▲책임자 처벌 ▲역사교과서 기록 ▲추모비와 사료관 건립 등'을 요구했으나 일본 정부는 권고를 충실히 이행하지 않고 있다'는 내용이 포함돼있다. 

이 할머니는 ICJ(국제사법재판소)의 국제법에 따른 권위있고 구속력있는 판결을 구할 것을 요청했다. 

저작권자 © 우먼컨슈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