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와 관계없음 (출처= 픽사베이)

[우먼컨슈머= 김아름내 기자] 올 1분기 시총 1위 기업은 삼성전자다. 2위는 SK하이닉스로 나타났다. 다만 삼성전자의 1월초보다 3월말 시가총액이 9.5조 넘게 감소했다. 이 기간 시총 덩치가 커진 기업은 네이버다. 

아울러 올 1분기에는 CCTV로 불리는 화학(Chemical)·건설(Costruction)·운송(Transportaion)·게임(Virtual) 업종이 강세를 보였다. 

(한국CXO연구소)
(한국CXO연구소)

한국CXO연구소(소장 오일선)는 주식종목 중 우선주를 제외한 2385곳의 1월 4일과 3월 31일 시총과 주가변동 현황을 비교했다고 12일 밝혔다. 

조사결과 2385곳의 올초 시가총액은 2327조 3517억 원에서 3월 말 2411조 2178억 원으로 83조 6661억 원(3.6%) 증가했다. 시총이 증가한 기업은 1431곳으로 주식종목의 60%에 달한다.

시총 1조 클럽 기업 수 또한 1월 초 231곳에서 3월 말 242곳으로 11곳 늘었다. 이 기간 시가총액 덩치가 커진 기업은 네이버다. 올 초 48조 1291억 원에서 3월 말 61조 9272억 원으로 3개월 새 13조 7981억 원 넘게 상승했다. 주가 또한 1월 4일 기준 29만 3000원에서 3월 31일 37만 7000원으로 높아졌다.

이어 카카오(9조 1749억 원↑), 기아(7조 6613억 원↑), KB금융(5조 7173억 원↑) 역시 3개월 새 시총은 5조 원 넘게 증가했다. 포스코케미칼, SK하이닉스, 대한항공, HMM, 포스코 등의 시총은 4조 원 넘게 올랐다.

대한항공의 경우 주가는 떨어졌지만 주식수는 크게 증가했다. 올 초 4조 8168억 원에서 3월 말 9조 4607억 원으로 시총 규모가 커졌다. 시총 순위도 63위에서 36위로 올랐다. 

반면 삼성전자는 연초 495조 4919억 원에서 3월 말 485조 9402억 원으로 9조 5516억 원 감소했다. LG화학(5조 9297억 원↓), 삼성바이오로직스(5조 3593억 원↓), SK바이오팜(4조 331억 원↓), 삼성물산(3조 6442억 원↓) 셀트리온(3조 952억 원↓)도 1분기에 시총이 감소했다.

(한국CXO연구소)
(한국CXO연구소)

1월초 시총 톱 100 중 8곳 3월말 제외...순위 오락가락

올초 시총 톱 100에 이름을 올린 기업 중 8곳이 3월 말에는 제외됐다. 

1분기 시총 순위가 크게 오른 곳은 건설기계 장비 업체 ‘두산밥캣’이다. 1월 초 시총 103위에서 3월 말 70위로 33계단이나 올랐다. 두산밥캣의 올 초 시총은 2조 9473억 원에서 3월 말 4조 2204억 원으로 32.2%(1조 2731억 원↑) 상승했다.

한국항공우주 또한 113위에서 82위로 31계단 전진했다. 일진머티리얼즈(119위→97위)와 롯데쇼핑(106위→84위)은 각 22계단, 메리츠증권 19계단(118위→99위), 팬오션 16계단(107위→91위), DB손해보험 11계단(101위→90위), 한국가스공사 8계단(108위→100위) 올랐다. 

반면 ‘에이치엘비’는 1월 초 시총 59위에서 3월 말 150위로 91계단이나 내려갔다. 알테오젠(61위→122위), 대웅(97위→154위), SK케미칼(64위→106위), 제넥신(99위→132위), 케이엠더블유(90위→120위), 더존비즈온(94위→105위), 에스원(92위→101위) 또한 시총 100위 명단에서 제외됐다. 

특히 1분기에는 제약·바이오 업체들의 시총 약세가 두드러졌다. 씨젠(62위→87위), 신풍제약(45위→67위), 녹십자(50위→71위), 한미사이언스(57위→76위), SK바이오팜(28위→44위), 셀트리온제약(38위→54위), 유한양행(54위→68위) 등이 올 초 대비 3월 말 시총 순위가 밀려났다. 

시총 상위 톱 10도 요동쳤다. 10곳 중 3곳인 삼성전자(1위), SK하이닉스(2위), 삼성SDI(7위)는 시총 순위를 지켰다. 현대모비스 시총 금액은 3988억 원 증가했음에도 올 초 시총 순위 10위에서 3월 말 12위가 됐다. LG화학(3위→4위), 삼성바이오로직스(4위→5위), 셀트리온(6위→9위) 또한 시총 순위가 내려갔다. 

반면 기아는 올 초 12위에서 3월 말 10위가 됐고 현대차 역시 8위에서 6위, 카카오는 9위에서 8위가 됐다.

(한국CXO연구소)
(한국CXO연구소)

3월 말 기준, 시총 1조 클럽 중 주가 상승으로 시총 증가율이 크게 오른 곳은 게임업체 ‘데브시스터즈’다. 올 1분기 시총 증가율은 무려 673%에 달했다. 1669억 원이던 시총은 3개월 새 1조 2908억 원으로 늘었다.

효성티앤씨 169%(9217억 원→2조 4797억 원), 효성첨단소재 152%(6764억 원→1조 7046억 원),  나노스 106.9%(5149억 원→1조 656억 원) 역시 3개월 새 시총이 배(倍) 이상 늘었다. 이외 HMM(82.7%), 메리츠금융지주(77.7%), 금호석유(75.5%), 오스템임플란트(68.3%), 포스코케미칼(66.8%), 현대건설기계(63.8%) 등도 1분기 시총 증가율이 60%를 넘었다. 

CXO연구소 오일선 소장은 “올 1분기 주식시장은 화학(Chemical), 건설(Construction), 해운·항공 등의 운송(Transportation), 게임(Virtual)  관련 업체 등을 아우르는 ‘C·C·T·V’ 종목들이 1분기에 시총이 크게 약진한 반면 바이오(Bio)와 배터리(Battery)를 포함한 ‘B2’ 종목은 상대적으로 약세를 곳이 많아 대조를 보였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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