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연이화 7553만원...30곳 중앙값 5011만원, 평균 5393만원대
기아>현대차>대원산업>에코플라스틱 여직원 보수 높아

[우먼컨슈머= 김아름내 기자] 지난해 국내 자동차 업계에 재직하는 여직원들에게 가장 높은 연간 보수(연봉)를 지급한 곳은 서연이화로 확인됐다. 이 회사는 여직원 1인에게 7553만 원을 지급했다. 

서연이화 로고

본보(우먼컨슈머)는 국내 주요 자동차 업체 30곳을 대상으로 각 기업 사업보고서에 명시된 여직원 수, 인건비 등을 파악해 평균 연봉과 월급을 산출했다. 직원 중에는 미등기임원도 포함돼있다. 

조사결과 자동차 업체 30곳이 여직원들에게 지급한 인건비 규모는 5397억 원으로 2019년 5496억 원보다 다소 줄었다. 동종 업계 1인당 평균 연봉은 6567만 원이다. 평균 월급으로 치면 547만원 수준이다.

30곳 중 여직원에게 가장 높은 연봉을 지급한 곳은 ‘서연인화’로 작년 총 117억 원을 여직원 인건비로 사용했다. 1인당 평균 7553만원으로 업계 최고 수준이다. 1인 급여로 약 629만원이 지급됐다.

서연이화는 2019년에도 여직원에게 연봉 7607만원을 지급하며 업계 1위를 차지한 바 있다. 다만 2020년 연봉은 직전해보다 50여만원 정도 줄었다. 여직원 연봉이 높은 이유는 근속연수가 20년 넘은 직원들이 많기 때문이다. 2020년 사업보고서 기준 서연이화 여직원의 평균 근속년수는 21년에 이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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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동차 업체 여직원 연보수 상위 10개사 (우먼컨슈머)

기아차에서 사명을 바꾼 기아에 다니는 여직원은 지난해 평균 7137만원의 연봉을 받았다. 매월 595만 원 상당이다. 기아는 지난해 여직원 1350여명에게 인건비 967억 원을 지급했다. 

현대자동차는 여직원 1인에게 평균 7018만원의 연봉을 지급하며 3위에 이름을 올렸다. 매월 585만원 수준이다. 

대원산업과 에코플라스틱은 각각 4~5위를 차지했다. 대원산업은 지난 해 8억 원 수준의 인건비를 여직원 12여명에게 지급했다. 1인당 연봉은 평균 6758만원, 월급으로 치면 565만원 수준이다. 에코플라스틱은 15억 원이 넘는 급여를 25명에게 지급했다. 연봉으로 6356만원, 월봉으로 530만원이다.

자동차 부품업체인 현대모비스의 지난해 여직원 연봉은 6295만 원으로 파악됐다. 월급은 525만 원 수준이다. 회사 내 모듈 및 부품제조 부서 등에 있는 여직원 연봉은 평균 6400만 원 정도이며, A/S용 부품사업 부서 여성은 5800만 원 정도로 나타났다. 연봉은 2019년 때와 비교하면 다소 줄었다.

이외에도 지엠비코리아 6286만 원(월급 524만 원), 만도 6085만 원(507만 원), S&T모티브 5919만 원(493만 원), 한국프랜지공업 5586만 원(466만 원) 순으로 10위내에 자리했다. 

여직원 연봉 5000만 원대 기업은 5곳 더 있었다. 화승코퍼레이션 5461만 원(455만 원), 엔브이에이치코리아 5285만 원(440만 원), 덕양산업 5163만 원(430만 원), 대원강업 5158만 원(430만 원), 성우하이텍 5011만 원(418만 원)이다.

월급 400만원대는 30곳 중 12곳이나 됐다. 현대위아 4980만 원(415만 원), 우리산업 4873만 원(406만 원), 모베이스전자 4854만 원(405만 원), 쌍용자동차 4850만 원(404만 원), 핸즈코퍼레이션 4809만 원(401만 원) 등이다.

이중 핸즈코퍼레이션에 근무하는 여직원의 경우 기술직, 일반직은 연봉 차이가 컸다. 기술직 여성은 지난해 5200만원의 연봉을 받았고 일반직은 3400만원을 받았다. 2019년에는 기술직 여성 5100만 원, 일반직 3500만 원이었다. 

자동차 업체 중 여직원 인건비 규모가 가장 큰 곳은 현대자동차다. 지난해 2806억 원이 넘는 인건비를 여직원에게 지급했다. 기아는 967억 원으로 두 번째로 높았다. 

현대모비스는 706억 원, 만도는 137억 원이다. 여직원 연봉이 가장 높은 서연이화는 다섯 번째로 인건비 규모가 컸다.

(우먼컨슈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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