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구원 제공)
(서울연구원 제공)

[우먼컨슈머= 김아름내 기자] 서울시민 4명 중 1명은 코로나19에 따른 억눌린 소비를 분출하는 일명 '보복소비'를 경험한 것으로 나타났다. 

서울연구원은 서울시민 1200명을 대상으로 한 '1분기 서울시 소비자 체감경기와 보복소비' 조사를 통해 8일 이같이 밝혔다. 

삼겹살/ 기사와 관계없음 (출처= 픽사베이)
삼겹살/ 기사와 관계없음 (출처= 픽사베이)

코로나19로 인한 보복소비 경험을 묻자 응답자의 25%는 '경험이 있다'(24.3%, 291명)고 답했다. 보복소비 최초 시기는 '2020년 4분기'가 가장 많았다. 

서울시민의 보복소비 분야 1위는 ‘음식(건강식품, 식·음료)’이었다. 44.0%다. 이어 ‘전자기기’(20.3%), ‘명품패션/잡화’(13.1%)로 이어졌다. 

기사와 관계없음. 전자기기 (출처= 픽사베이)
기사와 관계없음. 전자기기 (출처= 픽사베이)

보복소비를 하지 않았다(92명)고 답한 서울시민 중 '보복소비 의향이 있다'고 답한 비율은 10.1%다. 보복소비를 계획하고 있는 분야(1순위 기준)는 ‘국내·외 여행’이 28.3%로 가장 높았고 ‘전자기기’(17.4%), ‘음식’(16.3%)이 뒤를 이었다. 

보복소비를 하는 가장 큰 이유로 유경험자(291명)의 36.4%가 ‘우울해진 마음에 대한 보상 심리’라고 답했다. ‘외출 자제로 인한 미뤄둔 쇼핑 수요’(18.6%), ‘국내외 여행 등의 비용을 소모하는 대체 소비’(18.2%)로 나타났다.

유경험자의 41.6%는 보복소비 영향이 개인의 행복 증진에는 ‘긍정적’이라고 했다. ‘부정적’(25.4%) 응답보다 높았다. 다만 가계 경제에 미치는 영향에 대해서는 유경험자의  50.9%가 ‘부정적’이라 답하면서 ‘긍정적’ (17.5%)보다 높았다. 

한편 서울시민의 체감경기를 대표하는 소비자태도지수는 올해 1분기 89.0으로 지난해 4분기 대비 0.4p 하락했다. 지수가 100을 넘으면 경제전망 등 소비지출 전망을 긍정적으로, 100보다 낮으면 부정적으로 본다고 볼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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