컨슈머인사이트 "온라인 식품 쇼핑 중심은 냉동가공과 실온가공 식품"

[우먼컨슈머= 김정수 기자] 코로나19에 따른 집안 생활 증가로 소비자는 온라인 등에서 만두, 피자 등 냉동식품을 많이 구매한 것으로 나타났다. 실온가공식품인 라면, 과자 구매보다 크게 늘었다.

소비자 조사 전문기관 컨슈머인사이트는 매주 1000명을 대상으로 '주례 상품구입 행태 및 변화 추적조사(연간 5만2000명)'에서 나타난 식품/음료 온라인 구매 동향 추이를 분석했다고 6일 밝혔다. 

찐만두 (출처= 픽사베이)
찐만두 (출처= 픽사베이)

식품/음료 소비 중 냉동가공식품 구매 경험이 증가했다. 코로나19 이전부터 피자, 만두, 돈가스 등 간단한 조리로 한끼 식사가 가능한 식품 구매경험률은 50%대 초중반으로 높았다. 지난해 라면, 과자 등 실온가공식품에 밀렸지만 최근 크게 앞서가고 있다. 

올 1, 2월 소비자 61%는 온라인에서 냉동가공식품을 구입했다고 답했다. 구매경험률이 60%를 돌파한 것은 모든 식품군 중 처음이다. 2019년 하반기 53% 보다 8%p 증가했다. 실온가공식품은 같은 기간 54%에서 57%로 3%p 증가하는데 그쳤다.

(컨슈머인사이트 제공)
식품/음료 상품군별 온라인 구입경험률 추이 (컨슈머인사이트 제공)

컨슈머인사이트는 코로나19로 인한 거리두기 영향으로 외식 대신 집밥을 먹는 횟수가 증가하면서 주식으로 볼 수 있는 냉동가공식품 구매가 컸다고 분석했다.

전국민재난지원금이 지급 된 지난해 2분기, 과일과 채소, 정육과 계란 구입이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냉동과 실온가공식품을 1군으로 봤을 때, 일정한 간격을 두고 ▲냉장가공식품 ▲과일/채소 ▲정육/계란은 2군에 속한다. 세 항목 모두 2019년 3분기 이후 현재까지 구매경험이 각각 10%안팎 증가했다. 

특히 전국민 재난지원금 영향으로 과일/채소와 정육/계란 구입 경험은 크게 늘었다. 이는 재난지원금 지급 후 한우와 제철농산물 소비자 늘었다는 정부 발표와 일치한다. 

쇼핑지출 비용 중 온라인 비중은 지난해 62% 이상 늘었다. 절반 이상의 소비자는 식품/음료 구입비가 가장 많다고 답했다. 타 품목에 대한 쇼핑 지출은 줄었지만 식품/음료 지출은 늘엇다. 구입경험 또한 4~11%p 증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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