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먼데이터](92) IT업계 30곳 여직원 평균 보수 중앙값 5900만원...삼성전자 톱
김아름내 기자
승인 2021.04.05 17: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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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보(우먼컨슈머)는 10개 업종별 주요 기업 여성직원들의 2020년 연간 급여를 파악했다. 첫 번째로 IT업계 대상 분석자료를 공개한다. <편집자주>
삼성전자 (사진= 김아름내)
[우먼컨슈머= 김아름내 기자] 지난해 국내 IT·통신업에 재직하는 여성직원들의 평균 보수(연봉)는 7903만원으로 파악됐다.
9000만원 이상은 3곳이었으며 IT업체 중 여직원에게 가장 많은 연봉을 준 회사는 삼성전자였다.
본보(우먼컨슈머)는 국내 주요 IT 업체 30곳을 대상으로 각 기업의 사업보고서에 명시된 직원 수, 인건비 등을 파악해 2020년 여직원 평균 보수를 산출했다. IT업계는 전자·반도체를 포함해 정보 및 방송통신 등의 업체 등이 포함됐다. 직원 중에는 미등기임원도 포함돼있다.
IT업체 30곳이 지난해 여성직원에게 지급한 인건비 규모는 5조 5718억 원이다. 동종 업계 1인당 평균 연봉은 7903만 원으로 월급으로 보면 약 659만원 수준이다.
삼성전자는 30곳 중 여직원에게 가장 높은 연봉을 지급했다. 지난해 여직원 2만5850명에게 지급된 인건비는 총 2조 5237억 원이다. 여직원 1명의 월급여는 약 814만원이다.
SBS는 2위로 여직원 224명에게 인당 9500만 원(월급 792만 원)을 지급했다.
3위는 네이버로 지난해 1244억 원을 여직원 인건비에 사용했다. 1360여명은 월급으로 759만원을 가져갔다.
SK텔레콤과 삼성SDS는 4, 5위에 이름을 올렸다.
SK텔레콤은 지난 해 899억 원이 되는 인건비를 여직원에게 지급했다. 1인당 평균 연봉은 8600만 원으로 월급으로는 717만원이다.
삼성SDS는 지난 해 2453억 원을 여직원 2940여명에게 지급했다. 1인당 평균 급여는 8345만 원, 월급으로는 695만원 수준이다.
넷마블 5900만 원, CJ ENM 5772만 원, LG헬로비전 5469만 원, LG디스플레이 5435만 원, GS홈쇼핑 5189만 원, LG이노텍 5154만 원 등으로 이어졌다.
넷마블의 경우 2019년 대비 2020년에 여직원 평균 연봉이 20% 이상 줄었다. 1년새 1500만원의 급여가 줄어든 셈이다. 반면 LG헬로비전(9.1%), GS홈쇼핑(6.1%), LG이노텍(5.7%) 등이 지급한 여직원 연봉은 평균 5% 이상 증가했다.
연봉 4000만원대는 DB하이텍 4929만 원, 파트론 4809만 원, 롯데정보통신 4800만 원 등 8곳이다.
조사대상 업체 중 여직원 인건비 규모가 가장 큰 회사 또한 삼성전자다. 지난해 2조 5200억 원 넘는 인건비를 여직원에게 지급했다. 30곳 전체 여직원 인건비의 45.3%에 달한다.
SK하이닉스는 7598억 원으로 삼성전자 뒤를 이었지만 2019년 9556억 원과 비교했을 때 급여액 규모는 2000억 원 정도 줄었다.
LG전자는 3539억 원(6.4%), KT는 2937억 원(5.3%), 삼성SDS는 2453억 원(4.4%)으로 나타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