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먼컨슈머= 김아름내 기자] 최태원 신임 대한상공회의소 회장이 29일 취임식을 대신해 비대면 타운홀 미팅을 열고 업무에 돌입했다. 대한상의는 "연설보다는 경청에 무게를 뒀다"고 설명했다.

비대면 미팅 현장에는 장인화 부산상의 회장, 정몽윤 서울상의 부회장(현대해상 회장), 이한주 서울상의 부회장(베스핀글로벌 대표), 김동명 한국노총 위원장, 유영숙 기후변화센터 이사장 등이 자리했다.

랜선미팅에는 국민, 소상공인, 스타트업, 중소기업, 중견기업, 대기업, 전국상의, 시민단체, 국무조정실, 산업통상자원부, 과학기술정보통신부 등 50여명의 이해관계자들이 참여했다.

최태원 신임 대한상의 회장은 ▲미래 ▲사회 ▲소통을 대한상의 역할에 대한 키워드로 제시했다. 최 회장은 "산업 전반에 걸쳐 파괴적 혁신의 물결이 밀려오고 있다"며 "제도가 변하고 있어도 그 속도를 쫒아갈 수 없어 기업들이 어떻게 행동할 수 있는지 고민돼야 하고 이 문제를 풀어야 한다"고 했다.

또 "제품을 잘 만들고, 일자리를 많이 만들고, 세금을 많이 내는 것이 중요한 가치"로 여겨지던 과거에서 "이제는 ESG로 대변되는 환경·사회·거버넌스 같은 사회적 가치도 기업이 같이 반영해야한다"고 강조했다.

양극화, 저출산에 대해서도 "해결방법론을 몰라서 못하는 것이 아닌 이해관계자 간 입장이 달라서, 소통이 부족해서, 함께 협업하지 못해서 사회적으로 풀지 못하고 끌고 가고 있다"고 했다.

최 회장은 다양한 의견이 담긴 '문자 바구니(Message Basket)'를 언급하며 "많이 나온 메시지가 '소통'과 '변화'였는데 앞으로 대한상의는 이해관계자와 함께하는 '소통 채널'을 만들고자 한다"고 말하면서 "정부, 정치권, 사회 각계와 경제계가 파트너십을 만들어가자"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