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먼컨슈머= 채현재 기자] 완도군의회 의원들이 농심 창업주 고 신춘호 회장을 애도했다. 

완도군의회에 따르면 고 신춘호 회장은 1982년부터 40여 년간 완도산 다시마를 농심이 제조하는 라면 제품에 사용하며 어민 소득 증대에 크게 기여했다.

농심의 완도산 다시마 사용은 신 회장이 직접 광고 카피를 만든 것으로 유명한 ‘너구리 한마리 몰고 가세요’의 라면 40년 역사와 궤를 같이한다.

농심은 매년 평균 400톤의 완도산 건(乾) 다시마를 구매하고 있다. 40년간 누적 구매량은 약 1만 6천 톤에 달한다. 이는 국내 식품업계 최대 규모로 완도에서 생산되는 연간 마른 다시마 생산량의 15%에 해당한다. 

지난해 작황이 좋아 과잉 생산된 다시마를, 농심은 180톤을 추가 구매했다. 어민들을 돕기위해서다. 

완도군의회 허궁희 의장은 “국내산 농수산물을 적극적으로 활용해 식품산업의 근간을 지켜야 한다는 철학으로 농심 제품에 완도산 다시마를 사용하여 완도 어민들의 소득 증대에 기여했고 해조류 소비 시장을 확대시켜온 고인의 뜻을 높이 기리며 완도군민과 함께 애도(哀悼) 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