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먼컨슈머= 김정수 기자] 성차별 면접으로 비판받은 동아제약이 사과했다. 

동아제약은 공식 홈페이지에 대표이사 명의의 사과문을 통해 "2020년 하반기 채용 면접 진행 과정에서 '성차별에 해당하는 질문이 있었기에 사과의 글을 올린다"고 했다. 

앞서 동아제약에서 면접 본 여성은 면접관이 '군대에 가지 않았으니 월급을 적게 받는 것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느냐', '군대에 갈 생각이 있느냐'는 등의 질문을 했다는 사실을 공론화했다.

동아제약은 '특정 성별에게만 유리하거나 불리한 주제에 대해 토론하도록 하거나 질문하지 않는다'는 여성가족부와 고용노동부의 성평등 채용 안내서 기준을 위반한 질문이었다며 "이번 사건으로 인해 마음의 상처를 입으신 지원자와 어려운 취업환경에 큰 허탈감을 느꼈을 청년들에게 죄송한 마음을 전한다"고 했다. 

또 "남녀 동수로 구성된 인권위원회를 운영하는 등 성평등과 관련한 다양한 제도와 원칙을 갖추기 위해 노력했으나 그 제도와 원칙을 실천하는 과정에서 회사의 관리, 감독이  철저하지 못한 부분에서 발생했다"고 설명했다. 

동아제약은 ▲채용시스템과 절차를 재점검하고 관리·감독을 철저히 할 것 ▲성평등에 관한 다양한 목소리가 더 반영될 수 있도록 남녀 동수로 운영 중인 인권위원회를 강화 ▲채용 후에도 성평등과 같은 문제가 발생하지 않는지 배치, 승진, 임금, 교육 기회 등의 프로세스를 재점검할 것을 약속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