키오스크 통해 유심개통·기기변경부터 신규 가입, 번호이동까지 소비자 스스로
고령자 등 위해 기존 오프라인매장도 계속 운영

[우먼컨슈머= 김아름내 기자] LG유플러스(대표 황현식)는 코로나19 환경에서 소비자 스스로가 원하는 업무를 부담없이 처리할 수 있도록 무인화 매장을 오픈한다. 타깃은 디지털기기 등을 잘 다루는 MZ세대다. 

서울 종로구에 위치한 1호 무인매장 ‘U+언택트스토어(Untact Store)’ 종각점 오픈에 앞서 LG유플러스는 기자간담회를 통해 ▲무인화 매장 ‘U+언택트스토어’ ▲공식 온라인몰 ‘유샵(U+shop)’ 간편인증∙간편결제 시스템 도입 ▲비대면 고객케어 프로그램 등을 소개했다.

LG유플러스 무인매장 (사진= LG유플러스)

LG유플러스에 따르면 소비자는 무인매장에서 판매자들 시선에 부담갖기 않고 휴대폰과 요금제를 직접 선택할 수 있다. 키오스크를 통해 유심개통 및 기기변경, 신규가입, 번호이동 등 서류가 필요없는 업무 대부분을 처리할 수 있다. 자세한 업무가 필요할 경우 직원호출, 채팅상담 등이 가능하다. 소비자 스스로 24시간 365일 원하는 업무를 쉽게 처리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최신 기종도 체험 가능하며 두 가지 휴대폰 성능도 비교할 수 있다. 카메라 성능 비교, 리뷰 영상, 추천 리뷰가 준비돼있다.

기기활용이 익숙하지 않은 소비자가 무인매장 방문 시 각 서비스 기기에 부착된 상담원 호출 시스템을 통해 대면 상담을 할 수 있다.

U+언택트스토어는 24시간 운영되며, 오프라인 매장 휴무일과 전산 시스템 마감 후에는 개통을 제외한 가입정보 조회, 요금 납부, 요금제 변경이 가능하다.

직원 대면 상담은 평일 오전 10시부터 오후 8시, 주말은 토요일 오전 11시부터 7시까지다.

LG유플러스는 서울 종로구 종각점을 시작으로 부산, 대전, 대구, 광주 등에 언택트스토어를 추가로 열 예정이라고 밝혔다. 

LG유플러스 무인매장 셀프 개통존에서 휴대폰을 구매하려는 소비자 (사진= LG유플러스)

◆ LG유플러스 온라인몰 '유샵' 개편안...네이버, 하나금융과 제휴

LG유플러스는▲네이버 간편인증∙간편결제 도입 ▲AI챗봇 ▲온라인 매장방문예약 서비스 등 공식 온라인몰 ‘유샵’의 개편안을 내놓았다. 

네이버와 제휴를 통해 4월 통신사 최초로 네이버 간편인증과 간편결제 서비스를 도입한다. 네이버 간편인증 도입에 따라 온라인 가입 시 지문, 패턴, 비밀번호 등 간단한 방식으로 본인인증이 가능해진다.

온라인몰 스마트폰 구매 시 불편사항으로 지적돼 온 신용카드 결제방식도 개선했다. 네이버 간편결제 도입을 통해 결제 절차를 2단계로 간소화했다.

'유샵 AI챗봇'도 최신 딥러닝 ‘버트(BERT)’ 기반 언어모델을 적용해 AI챗봇 기능을 고도화했다. 사전 테스트 결과 유샵 AI챗봇 상담 정확도는 90%에 달한다는게 LG유플러스의 설명이다. 자연어를 인식한다는게 장점이다. 

AI챗봇을 통해 소비자는 상품비교, 월납부 요금 계산 등을 질문하고 답변받을 수 있다. 전문가와 상담을 원할 경우 AI챗봇과의 상담이력이 자동 전송돼 질문을 반복해야하는 불편함을 없앴다. 

소비자의 오프라인 매장 대기시간을 최소화하기 위해 원하는 위치 주변의 가까운 매장에 온라인으로 방문예약 서비스도 가능하다.

2분기에는 하나금융그룹과의 제휴를 통해 유샵 전용 제휴카드를 출시할 예정이다. 전월 사용실적에 따라 월 최대 2만5000원의 할인혜택을 제공한다.

임경훈 컨슈머영업부문장은 "코로나19로 타인과 접촉이 꺼려지고 MZ세대도 비대면을 선호하는 구매 패턴이 뚜렷하다"며 "고객 변화에 발맞춰 오프라인에서 직원 응대없이 상품을 천천히 체험할 수 있도록 한 완전독립형의 언택트매장"이라고 소개했다. 임 부문장은 "온라인샵을 고도화해 고객 편의성을 개선하겠다"고 덧붙였다.

한편 연내 전국으로 무인매장에 확대될 경우 고령자 등 디지털 격차를 겪는 이들을 위한 대책으로 LG유플러스는 "언택스토어의 타켓은 MZ세대다. 주택가, 고령자들이 많은 상권은 기존 오프라인 매장이 존재할 것"이라며 "무인매장에서도 고연령층 고객이 방문했을 때 기기 사용에 어려움이 있을 것이다. 직원 호출 등을 통해 고령자 등을 응대할 것"이라고 말했다.

무인매장 확대에 대한 질문에는 "소비자 반응을 통해 확대 여부가 결정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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