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성 CEO 40명 중 24명 주가 3월 첫째 주보다 하락

[우먼컨슈머= 박우선 기자] 3월 둘째 주 여성 CEO가 이끄는 회사 중 씨티케이코스메틱스를 비롯해 영신금속과 싸이맥스는 주가가 5% 이상 상승했으나 다수는 하락했다. 주식부자 상위권에 있는 여성 CEO 5명 중 4명의 주식재산 가치도 전주보다 줄었다.

본보(우먼컨슈머)는 국내 주요 상장사 여성 CEO 40명 대상으로 3월 5일 대비 12일 보통주(종가 기준) 주가 등락률을 조사했다. 이중 24명은 주가가 전주보다 하락했다. 

씨티케이코스메틱스 최선영 대표이사 (출처= 씨티케이코스메틱스)

주가 상승률이 좋은 회사는 최선영 대표이사가 활약하는 씨티케이코스메틱스다. 5일 주가는 1주당 1만 5750원으로 12일 1만 7000원으로 7.9% 수준으로 올랐다. 1월 4일 1만 4250원에서 출발해 3월 11일에는 1만7450원까지 높아졌다. 다만 아직 2만원대를 돌파하지 못해 어느 시점에 1만원대 벽을 깰 것인지 관심이 모아진다.

이 회사는 10일 보통주 1주당 1주를 배정하는 100% 무상증자를 결정했다. 신주 배정기준일은 오는 26일이며 신주 상장예정일은 4월 15일이다. 보통주 920만7540주가 추가 발행될 예정이다. 무상증자 후 자사주 포함 전체 주식 수는 총 1932만 9691주로 늘게된다.

2021년 국내 상장사 여성 CEO 3월 5일 대비 12일 주가등락률 상하위 5개사 (우먼컨슈머)

영신금속(대표이사 선지영)도 한주 새 주가가 7% 올랐다. 3375원에서 3610원으로 상승했다. 다만 이 회사의 올 초 주가는 3835원에서 출발해 3월 둘째 주 주가는 1월보다는 낮은 상황이다. 

싸이맥스(대표이사 정혜승) 주가도 1만 9950원에서 2만 1000원으로 높아지면 5.3% 상승률을 보였다. 

이외 보해양조(대표이사 임지선)와 한세엠케이(대표 김지원)도 각각 4.5%, 3.5% 정도 주가가 상승했다. 

반면 한국파마(대표 박은희) 주가는 한주 새 8.5%나 하락했다. 3월 5일 4만 7900원이던 주가는 12일에는 4만 3950원으로 낮아졌다. 한국파마의 경우 올 1월 19일만 해도 주가가 한 때 9만 1000원까지 오른 바 있다. 올 초 주가가 2만 1800원에서 시작했던 감안하면 오히려 주가는 두 배 이상 올랐다. 올 상반기 중에 올해 최고 주가를 기록한 9만 원선을 또 다시 돌파할지 관심사로 쏠린다.

이외 시노펙스(대표이사 이진희)와 옴니시스템(회장 박혜린)는 각각 -5.4%, -5.3%로 5% 이상 주가가 빠졌다. 티에이치엔(대표 이광연)과 인지디스플레이(대표 정혜승)도 각각 -4.8%, -4.3%로 주가가 내려앉았다. 

주식재산 100억 넘는 여성 CEO (우먼컨슈머)

◆ HL사이언스 이해연·한국파마 박은희 주식재산 800억 클럽서 내려와

3월 12일 기준, 주요 여성 CEO 40명 중 14명이 주식부자 100억 클럽에 이름을 올렸다. 다만 이중 6명의 주식재산은 줄었다. 

이 기간 40명 여성 CEO 중 주식부자 1위는 한현옥 클리오 대표이사다. 12일 기준 한 대표이사의 주식재산은 1676억 원으로 5일 1659억 원보다 17억 원 늘었다.  

주식부자 2위는 콜마비앤에이치 윤여원 대표이사가 지켜냈다. 윤 대표이사의 12일 기준 주식평가액은 5억 원 정도 줄어든 920억 원을 보였다. 

3위와 4위는 순위가 바뀌었다. 3위는 HL사이언스 이해연 대표이사가 차지했다. 이 대표이사의 12일 기준 주식가치는 796억 원으로 전주 801억 원보다 4억 원 감소했으나 순위는 올랐다.

4위는 한국파마 박은희 대표이사로 5일 기준 823억 원에서 12일에는 755억 원으로 주식가치가 67억 원 줄었다. 

대주전자재료 임일지 대표이사는 401억 원으로 랭킹 5위를 유지했다. 임 대표이사의 12일 주식가치는 이달 5일 402억 원과 거의 비슷한 수준을 보였다. 

300억 원대에는 태경산업 김해련 대표이사 396억 원, 코스메카코리아 박은희 대표이사 374억 원으로 두 명이 이름을 올렸다. 

100억 원대에는 대림통상 고은희 회장(156억 원), 조광페인트 양성아 대표이사(152억 원), 싸이맥스 정혜승 대표이사(143억 원), 티에이치엔 이광연 대표(119억 원), 삼현철강 조윤선 대표이사(116억 원), 깨끗한나라 최현수 대표이사 사장(114억 원)이다. 

3월 5일 대비 12일 여성 CEO 상장사 시가총액 순위 증가 탑 5개사 (우먼컨슈머)

3월 5일 대비 12일 주가 변동으로 여성 CEO가 있는 상장사의 시가총액 순위도 크게 요동쳤다. 눈에 띄는 변화를 보인 회사는 ‘씨티케이코스메틱스’다. 이 회사는 5일 기준 시가총액이 1594억 원으로 시가총액 순위 1125위를 기록했다가. 12일 1720억 원으로 시가총액 순위 1072위로 53계단이나 올랐다. 

같은 기간 보해양조 시가총액은 1274억 원에서 1331억 원으로 늘면서 시총 순위는 1336위에서 1296위로 40계단 앞섰다. 

이외 시총 순위가 많이 오른 곳으로는 싸이맥스 33계단(898위→865위), 영신금속 31계단(2184위→2153위)이나 높아졌다. 태경산업도 1097위에서 1083위로 14계단 상승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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