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먼컨슈머= 김아름내 기자] 금일(15일)부터 28일 자정까지 수도권 2단계, 비수도권 1.5단계 사회적거리두기와 함께 5인 이상 사적모임금지가 연장되나 예외 대상에 직계가족 외 상견례, 영유아가 추가됐다. 예외가 인정되더라도 만날 수 있는 최대 인원은 8명으로 한정됐다. 

전날까지는 만 6세 미만 미취학 아동 동반 시 영유아를 포함해 4명까지만 모일 수 있었으나 28일까지 우선 영유아를 포함해 최대 8인까지 모일 수 있다. 이때에도 성인은 4명으로 제한된다. 상견례의 경우 양가 8명까지 만날 수 있다. 

14일 인천 차이나타운. 방문객이 많았지만 5인이하 집함금지로 2~4명으로 다니는 사람들이 많았다. (사진= 김아름내)

정부는 코로나19 유행이 안정화된 것은 아니지만 일상생활의 불편을 해소하기 위한 조치라는 입장이다. 

손영래 보건복지부 중앙사고수습본부(중수본) 사회전략반장은 14일 브리핑에서 "10주 가까이 5인 이상 모임 금지를 지속하는 가운데 일상생활에서 불가피한 부분들에 대한 삶의 불편들이 너무 커지고 있어 이 부분들을 완화시켜주는 조치가 동반된 것"이라고 말했다. 

돌잔치 또한 결혼식처럼 전문점에서 진행할 수 있다. 수도권은 최대 99명, 비수도권은 시설면적 4㎡(1.21평)당 1명으로 인원을 제한한다. 

또 ▲아동·노인·장애인 돌봄에 필요할 때 ▲임종 가능성이 있어 가족 등이 모일 때 ▲시설 관리자가 있는 스포츠 영업시설에 스포츠 경기를 위해 모일 때는 5인 이상 사적모임 제한을 받지 않는다. 식당과 다중이용시설을 예약할 때, 동반입장 시 4명까지만 허용한다. 

사우나, 찜질시설은 면적 8㎡당 1명 입장인 방역수칙 준수를 전제로 밤 10시 이전까지 운영을 허용한다. 앞서 사우나, 찜질시설 운영은 감염 우려로 금지돼왔다. 단 마스크 착용이 어려운 목욕탕 내에서 세신사와 대화할 수 없고 물·물알콜 음료를 제외한 음식 섭취는 불가하다. 

목욕실, 발한실 외에는 반드시 마스크를 써야하며 샤워시설·옷장 잠금 등 한 칸 띄우기도 지켜야한다. 발한실 입구에는 이용인원을 안내하고 이용자 간 최소 1m의 거리두기를 해야 한다. 

1.5단계인 비수도권에 있는 유흥시설 운영시간은 해제됐다. 다만 방역수칙을 반드시 준수해야하며 시설 신고·허가면적 8㎡당 1명 이용 인원 제한한다. 노래 부를 때는 아크릴판이 설치돼야하고 1인 노래만 가능하다. 댄스홀·댄스플로어 운영은 금지하며 헌팅포차·감성주점 등 테이블·룸 간 이동 금지, 유흥종사자를 포함한 전자출입명부는 필수다. 

수도권의 외국인 전용 국공립 카지노 2곳은 영업 제한이 없는 민간 시설과 형평성을 고려해 수용 인원 20% 이내로 운영을 허용한다. 

사회적거리두기 2단계인 수도권은 유흥시설의 밤 10시 이후 운영 제한이 유지된다. 실내체육시설, 노래연습장, 직접판매홍보관, 파티룸, 실내스탠딩공연장이 해당한다.

식당·카페 매장 취식은 밤 10시까지만 가능하며 10시 이후에는 포장·배달만 된다.

사회적 거리두기로 좌석 띄우는 띠지가 붙어있다. (사진= 김아름내)

영화관·공연장은 수도권 2단계에서는 좌석 한 칸 띄우기나 동반자 외 좌석 한 칸 띄우기를 지켜야한다. 비수도권 1.5단계는 동반자 외 좌석 한 칸 띄워야한다. 스포츠는 2단계에선 정원의 10%만, 1.5단계에서는 정원의 30%만 입장 및 관람이 가능하다.

PC방·오락실·학원·독서실·놀이공원·이미용업·대형마트는 운영제한이 해제됐다. 

행사의 경우 수도권(2단계)은 100명 미만, 비수도권(1.5단계)은 방역수칙을 준수해 모일 수 있으며 500명 초과시 지자체에 신고 및 협의해야한다. 

종교활동 시 수도권은 정규예배 등 20% 이내, 비수도권은 정규예배 등 30%만 입장 가능하며 모임·식사·숙박은 모두 금지한다. 

한편 정세균 국무총리(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장)는 좀처럼 코로나 신규 확진자가 줄지 않는데 대해 4차 유행 차단에 총력을 기울이겠다고 밝히면서 다중이용시설과 외국인 근로자 사업장 점검을 강화한다고 말했다.

정 총리는 "서울, 경기도와 관계부처가 함께 대책을 추진 중이라고 안다"면서 "‘하루 확진자 수 200명대’라는 목표를 조속히 달성하기 위해서는 비수도권도 한마음 한뜻으로 힘을 모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한편 15일 코로나19 신규 확진자수는 14일(459명)보다 77명 줄어든 382명으로 지역발생 370명, 해외유입 12명이다. 서울 112명, 경기 161명, 인천 18명 등 수도권에서 집중 발생했고 비수도권은 경남 31명, 강원 10명, 충북 9명, 충남 5명, 부산, 대구, 전북 각 4명, 경북, 제주 각 3명, 대전, 세종 각 2명, 광주, 울산 각 1명 등으로 총 79명이다. 누적 확진자수는 9만6,017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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