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먼컨슈머= 김정수 기자] 교촌에프앤비㈜는 창업주 권원강 전 회장이 창립 30주년을 맞아 사회환원을 위한 사재 100억 원을 출연한다고 15일 전했다. 

교촌에프앤비㈜ 창업주 권원강 前 회장 (사진= 교촌)
교촌에프앤비㈜ 창업주 권원강 前 회장 (사진= 교촌)

권원강 창업주는 가족 생계를 위해 노점상, 해외건설노동자, 택배기사 등을 지내다 40세가 되어서야 경상북도 구미시에서 10평 남짓한 가게에서 교촌치킨을 열었다. 권 창업주는 정도경영을 바탕으로 가맹점과 상생을 실천하며 프랜차이즈로 기업을 성장시켰고 2019년 회장직을 내려놓고 용퇴했다. 당시 권 창업주는 교촌의 지속성장을 위해 필요한 것은 급변하는 환경에 유연하게 대응할 수 있는 체계적이고 전문화된 시스템이라며 퇴임 사유를 밝혔다. 

이후 교촌은 소유와 경영이 분리된 전문경영인 체제로 2020년 업계 최초 코스피(KOSPI) 상장까지 성공하며 국내 프랜차이즈 업계에 새로운 전기를 마련했다.

권 창업주는 이번 100억 원이라는 사재출연을 결정하며 퇴임 후에도 사회환원을 실천하게 됐다. 100억 원은 공익재단법인 설립, 상생기금 조성 등 사회환원을 위한 구체적인 방안으로 논의될 예정이다. 

권원강 교촌에프앤비㈜ 창업주는 “교촌의 지난 성장은 가맹점, 협력업체가 함께 했기에 가능했다”며, “사회 환원을 통해 보답하는 것은 당연한 책무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소진세 교촌에프앤비㈜ 회장은 “평소 정도경영을 실천해 온 권원강 창업주의 이번 결정에 깊은 감사를 표한다”며, “창업주의 뜻을 새겨 앞으로도 상생 협력을 통한 동반 성장에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고 전했다. 

한편 지난 12일 교촌은 창립 30주년 기념식을 온라인으로 진행했다. 올해 우수가맹점 대상과 최우수상은 교촌치킨 행신역점과 진사리점이며, 금화식품㈜, ㈜조광식품, 대구쇼핑백 등 32개 파트너사는 감사패를 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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