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비지원, 베이킹소다 함유 주방세제 7종 조사
유해물질, 피부자극 등 안전에 이상 없으나 일부 제품 알레르기 유발

[우먼컨슈머= 김아름내 기자] 주방용 세제 일부에서 알레르기 유발 성분이 검출됐다. 다만 알레르기 유발 성분 표시사항은 내년 하반기 시행 예정으로 업체들의 선제적 대응이 필요해보였다. 

(출처= 픽셀스)
(출처= 픽셀스)

한국소비자원은 대형마트 매장에서 판매하는 '베이킹소다'를 함유한 주방용 세제 7개 제품을 대상으로 안전성 및 품질 등을 시험·평가했다.

7개 제품은 ▲베이킹소다 주방세제(㈜에코원코리아) ▲베이킹소다&구연산 담은 주방세제(라이온코리아주식회사) ▲키친솝 베이킹소다&비타민베리 2배 농축 친환경 주방세제(㈜무궁화) ▲트리오 베이킹소다를 담은 주방세제(애경산업㈜) ▲퐁퐁 베이킹소다(㈜엘지생활건강) ▲프릴 시크릿오브 베이킹소다 와일드베리향(헨켈홈케어코리아(유)) ▲HANARO 주방세제(㈜농협하나로유통)다. 

식기에 묻은 동·식물성 기름기 오염의 제거 정도를 확인하는 세척성능 평가 결과 전 제품은 기준이 되는 제표세제보다 잘 닦이는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퐁퐁 베이킹소다와 프릴 시크릿오브 베이킹소다 와일드베리향은 세척선응이 상대적으로 우수했다. 

물 100L에 사용하는 세제량(표준사용량) 기준으로 제품별 경제성을 확인한 결과 323원에서 897원으로 최대 2.8배 차이를 보였다. 가장 저렴한 세제는 HANARO 주방세제였으며 키친솝 베이킹소다&비타민베리 2배 농축 친환경 주방세제는 가장 비쌌다. 

메탄올, 비소, 중금속, 보존제 등 유해물질과 pH(액성)는 모든 제품이 관련 안전기준에 적합했다. 제품 사용 시 피부에 자극 발생 여부 시험에서도 전 제품 이상이 없었다. 

다만 제조연월일이 2020년 5월 21일인 HANARO 주방세제(㈜농협하나로유통)는 반드시 표시해야하는 법정 표시사항 중 '사용기준'을 누락한 것으로 확인됐다. 농협하나로유통은 표시사항을 수정해 라벨을 변경하겠다고 소비자원에 회신했다. 

아울러 2022년 7월 시행 예정인 알레르기 유발성분(착향제 성분 25종)에 대한 표시실태를 확인할 결과 3개 제품에서 0.01%를 초과한 알레르기 유발성분이 1~3종 검출됐다. 제품 용기에는 해당 성분명의 표시가 없었다. 

소비자원은 해당 업체에 소비자 안전 확보를 위해 알레르기 유발성분 표시의 선제적 노력이 필요함을 당부했으며 사업자는 표시기준 시행 전 제품에 표시할 것이라고 알렸다. 

(한국소비자원 제공)
(한국소비자원 제공)

 

저작권자 © 우먼컨슈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