복지재단·용산구·포스코 협업, 이태원 일대 공중화장실 '아리따움 화장방' 으로 탈바꿈

[우먼컨슈머= 박우선 기자] 여성들이 공중화장실을 안심하고 사용할 수 있도록 아모레퍼시픽복지재단과 용산구청, 포스코가 협업했다.

아모레퍼시픽복지재단은 이태원 일대 공중화장실 개선사업인 '아리따움 화장방'을 오픈했다고 9일 밝혔다. 

아리따움 화장방(제공=아모레퍼시픽)
아리따움 화장방(제공=아모레퍼시픽)

'아리따움 화장방'은 아모레퍼시픽복지재단이 용산구청 협조 아래 이태원 일대 공중화장실을 쾌적한 공간으로 개선하고자 시작한 사업이다.

아모레퍼시픽 밀레니얼 세대 직원들 제안이 사업의 기초가 됐다. 이를 재단 사업으로 구체화해 실행까지 이어졌다. 공간 현실화를 위한 디자인 및 인테리어 등은 아모레퍼시픽 직원의 재능기부로 완성됐다.

이태원1 공중화장실 외장 마감재의 경우, 포스코와의 협업을 통해 지원받은 친환경 소재 '슬래스틱'을 활용해 폐플라스틱 문제 해결에도 기여했다.

슬래스틱은 포스코 사내 벤처1호 기업인 '이옴텍'이 제철소 부산물인 슬래그와 폐플라스틱을 융합해 개발한 토목·건축용 복합소재다. 친환경적이면서도 기존 소재대비 뛰어난 내구성을 갖춘 것이 특징이다. 아모레퍼시픽은 그린사이클 캠페인을 통해 회수한 플라스틱 공병 펠릿3톤을 슬래스틱에 활용해 이번 사업의 외장 마감재로 사용했다.

김승환 아모레퍼시픽복지재단 이사장은 "코로나19로 위생과 안전에 대한 걱정이 많은 시기에 누구나 안심하고 사용할 수 있도록 깨끗하고 아름다운 공중화장실을 조성하게 돼 더욱 의미가 각별하다"며 "앞으로도 책임 있는 기업 시민으로서의 소임을 다하고자 다양한 협력 사업들을 통해 지역사회와 상생을 지속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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