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류업계 최초 '탄소발자국' 인증도 획득

[우먼컨슈머= 박우선 기자] 소비자 니즈에 맞춰 브랜드에 변화를 주거나 친환경, 사회공헌 활동을 경영 전반에 내세우는 기업들이 있다. 소비자 눈높이에 맞춰 기업 신뢰도를 높이면서 제품 구매를 유도하는 전략이다. 소비자 마음에 드는 활동을 하는 기업들이 살아남을 수밖에 없다. 우먼컨슈머는 선한영향력을 펼치며 기업 이미지 제고와 함께 소비자에게 '착한 기업'이라는 인식을 주고 있는 기업을 찾아간다.

하이트진로가 지난해 9월부산 해운대해수욕장 이벤트광장에서 사회복지기관 이동편의 차량 전달식을 가졌다 (사진= 하이트진로)
하이트진로가 지난해 9월 부산 해운대해수욕장 이벤트광장에서 사회복지기관 이동편의 차량 전달식을 가졌다 (사진= 하이트진로)

하이트 진로는

하이트진로는 1924년 민족자본으로 설립된 진로와 1933년 대한민국 최초의 맥주회사인 하이트맥주가 2011년 통합하며 탄생된 법인회사다. 오는 2024년 창립 100주년을 앞두고 있다. 

하이트진로 김인규 대표(오른쪽)는 지난해 9월 23일에 사회복지기관에 송편, 한과 등 명절음식을 자체 선물 상자에 포장해 전달했다  (사진= 하이트진로)

◆ '모두가 즐겁고 행복한 세상' 슬로건 사회공헌 활발

하이트진로는 매년 취약계층 및 이동차량 지원 등을 통해 나눔 활동을 펼치고 있다.

2012년부터 9년째 설, 추석 등 명절마다 사회복지기관 430여 곳에 명절 음식 등을 후원하고 있다. 하이트진로 임직원들이 직접 음식을 배달하며 마음을 나눴다.

지난해 가정의 달에는 복지기관을 통해 장애인, 노인, 아동 등 소외이웃이 사용할 수 있도록 지역상품권을 지원했다. 추석 때는 사회복지기관 총 45곳에 송편, 한과 등 명절음식을 전달했다. 2만명이 먹을 수 있는 양이다. 

올해 설에는 서울역 쪽방상담소, 부산 마리아마을 등 전국 34개 사회복지기관에 떡국 떡과 만두 약 1만인분을 지원했다. 

혹한기, 혹서기에는 이웃을 위해 핫팩, 김장김치, 이불, 생수, 삼계탕 등을 제공했다. 

하이트진로는 지난해 11월 아름다운가게 양재점에서 나눔바자회 아름다운하루 특별전을 열었다 (사진= 하이트진로)

협력사 임직원들과 협력을 통한 나눔활동도 적극적이다. 

하이트진로와 협력사 임직원이 기증한 물건을 '아름다운가게'를 통해 판매하고 수익금은 어려운 이웃을 위해 사용한다. 

지난해 들이닥친 코로나19에도 적극 대응하며 어려움을 겪고 있는 이웃을 챙겼다. 

하이트진로는 지난해 상반기 특별관리구역으로 지정된 대구·경북 지역 내 사회복지시설, 자가격리자, 의료진, 취약계층에게 마스크 20만개, 손세정제 6만개, 생수, 블랙보리 총 31만9천병을 제공했다. 또 감염병 예방과 피해 복구를 위한 현금 총 12억 원을 지원했다. 

코로나19로 경영에 어려움을 겪는 자영업자를 돕기 위해 '착한 임대인 운동'에 참여해 서울, 부산, 강원, 전주 지역의 하이트진로가 소유한 건물 17개소 임대료를 지난해 3월~6월까지 전액 면제해줬다. 

장애인 이동권 보장을 위한 노력도 이어가고 있다. 

하이트진로는 거동이 불편한 어르신과 장애인을 위한 이동차량을 지원하고 있다. 사회복지기관에서 운용하는 차량 다수가 승합차로 좁은  길 이동이 제한적이라는 점에서 2015년부터 소형차량 등 총 38대를 사회복지기관에 지원했다. 

지난해 지원한 기아자동차 레이 8대 중 5대는 일반차량, 3대는 휠체어리프트가 장착된 장애인용 특수개조차량이다. 이 차량은 독거노인 및 재가장애인 도시락 배달, 병원 이동 및 송영서비스 등에 사용되고 있다.

환경성적 표지 인증을 받은 하이트진로 제품들 (사진= 하이트진로)

◆ 주류업계 최초 환경성적 표지 인증...환경개선에 앞장

하이트진로는 2010년 주류업계 최초로 '탄소발자국' 인증을 획득했다. 탄소발자국은 직·간접적으로 발생시키는 온실기체의 총량을 의미하며 배출량을 감축한 제품에 정부는 '탄소발자국표지'를 인증한다. 

지난해 10월에는 맥주 테라와 소주 진로 등 총 7종의 제품에 대한 '환경성적표지' 인증을 추가로 획득했다. 

환경성적표지는 환경부가 주관하고 한국환경산업기술원에 운영하고 있으며 제품 원료 채취부터 생산, 수송 및 유통, 사용, 폐기 등 전 과정에 대한 환경적 영향(탄소발자국, 물발자국, 오존층 영향, 산성비, 부영양화, 광화학 스모그, 자원발자국)을 계량적으로 표시해 공개하는 제도다. 

참이슬 후레쉬, 참이슬 오리지널, 참이슬16.9, 자몽에이슬 등 브랜드 총 21종에 대한 ‘환경성적표지(EPD)’ 인증 획득으로 하이트진로는 주류제품 중 최다 환경성적 인증을 보유 중이다. 

2014년 환경재단과 업무협약을 체결하며 1억 원을 기부, '참 깨끗한 공기' 캠페인 프로그램 지원에 앞장서고 있다. 

2019년부터 경기도가 주관하는 '숲 속 공장 조성사업'에 참여해 3년간 미세먼지 정화효과가 큰 나무 약 3만그루를 사업장 주변 유휴부지 등에 심고 관리하기로 했다. 하이트진로는 이천공장 주변에 연말까지 수목을 식재할 예정이다. 

2019년 4월에는 '아름다운숲' 프로젝트 일환으로 서울 영등포구 노들길에 위치한 선유도 공원 인근에서 서울시설공단, 아름다운가게, 트리플래닛 등 관계자들과 함께 온실가스 저감효과가 있는 사철나무와 철쭉류, 스트로브잣나무 등을 심었다. 하이트진로가 만든 숲의 이름은 '상생의 숲'이다. 

하이트진로 관계자는 "앞으로도 국내 대표 주류 기업으로서 자발적인 환경개선활동을 확대해 기업의 사회적 역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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