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먼컨슈머= 김아름내 기자] 한국여성단체협의회는 3.8 세계여성의날을 기념해 서울 동작구에 위치한 공군호텔에서 '위대한 여성, 함께하는 대한민국'을 주제로 여성대회를 개최했다.

행사는 올해 유엔 여성기구가 지정한 세계여성의 날 주제인 ”여성리더십: 코비스 세계에서 평등한 미래의 달성“ (Women in leadership: Achieving an equal future in a COVID-19 world)을 맞춰 진행됐다. 

이날 김종인 국민의힘 비대위원장, 오세훈 국민의 힘 서울시장 후보, 안철수 국민의 당 서울시장 후보, 박영선 더불어민주당 서울시장 후보, 심상정 정의당 의원, 정영애 여성가족부 장관, 박병석 국회의장, 김상희 국회부의장, 정춘숙 국회 여성가족위원장(더불어민주당) 등이 참석했다. 

안철수 국민의힘 대표, 서울시장 후보 (사진= 김아름내)

안철수 국민의당 대표이자 서울시장 후보는 코로나19 백신 접종과 관련 다소 비관적인 전망을 내놓았다. 안 후보는 "새로운 변이바이러스가 나오면 임상을 다시 거치더라도 10개월이 더 걸린다"면서 "저는 작년 5월 말부터 연말 백신이 나올 것이니 대비하라고 했으나 아마추어 정부때문에 (백신 접종이 더뎌졌다)..."라고 말했다.

이어 "일하고 싶어도 일할 수 없고, 아무리 노력해도 적은 급여와 불안정한 신분을 지닌 여성, 안전을 위협받은 여성 들이 있다. 이에 따른 여성들의 심리적 불안과 사회활동 위축은 모두의 불행이다. 여성 일자리와 안전이 지켜져야 여성은 여성으로 보이고 함께하는 대한민국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박영선 더불어민주당 서울시장 후보 (사진= 김아름내)

박영선 서울시장 후보는 여성 앵커를 시작으로 여성 첫 해외특파원 등을 지낸 경험을 바탕으로 "경력단절 예방으로 관점의 대전환을 시작해야한다"며 "여성 경제인과 창업을 응원한다"고 말했다. 박 후보는 "변화는 도전으로부터 온다"면서 첫 여성 서울시장이 나오리라는 자신감을 내비쳤다. 

오세훈 국민의힘 서울시장 후보 (사진= 김아름내)

오세훈 서울시장 후보는 "정부가 해야할 일이 많다"면서 자신이 33~34대 서울시장을 지내던 시절 '여성행복 프로젝트(여행)'를 도입했다고 밝혔다. 오 후보는 "여행프로젝트는 도시행정의 기본이 됐다. 다시 서울시를 책임지게 된다면 기대해도 좋다. 허명 여성단체협의회장과 제가 호흡을 맞춰 여성이 행복한 세상, 서울을 반드시 만들겠다고 말했다. 

김종인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 (사진= 김아름내)

김종인 국민의힘 비대위원장은 "성별과 관계없이 인간 존엄성과 권리를 보장받는 양성평등 사회실현을 위해 노력해야한다"며 "여성의 힘이 세상을 바꾸고 위기를 극복해왔다. 모두 마음을 하나로 모은다면 어려움을 극복하고 돌파구를 찾을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정의당 심상정 의원 (사진= 김아름내)

정의당 심상정 의원은 "113주년 여성의 날이다. 낙태죄없이 맞이하는 첫 번째 여성의 날이다. 여성의 몸과 마음을 짓눌렀던 가부장제를 벗겨냈다. 여성이 힘모아 일궈낸 성과로 특별히 감회가 남다르다"고 말했다. 

심 의원은 20대 청년이 여성의 위태로움을 가장 극명하게 보여주는 연령층이라고 했다. 코로나 전해보다 20대 여성 자살률이 25% 늘었고, 50대 여성세대에 비해 97년생 자살률은 7배 늘었다면서 "정치권에서 아무도 말하지 않기에 '조용한 학살'이다"라고 말했다.

그는 "새로운 파도를 뛰어넘는 확실한 정책은 여성의 굳건히 연대하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또 "미얀마에서 피흘리는 여성들에 대해서도 연대의 마음을 갖는 시간이 되었으면 한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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