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명 중 7명 “건기식 섭취”

[우먼컨슈머= 김정수 기자] 소비자 10명 중 7명은 건강기능식품을 섭취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식약처는 소비자 다수가 건기식에 대한 정보를  잘 인지하고 있었으나 의약품과 함께 섭취할 때에는 주의해야한다고 당부했다.

식품의약품안전처가 지난해 11월 전국의 만 19세 이상 성인 남녀 1,500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건강기능식품(‘건기식‘) 소비자 인식도 조사를 7일 발표했다. 

전체 응답자 중 건기식을 섭취한다고 답한 68.9%는 2~3가지(57.8%), 1가지(23.9%), 4~5가지(12.9%)를 섭취한다고 했다. 

건기식 구입 동기는 지인 추천(33.7%), 인터넷 광고(24.4%), 기타(24.1%), 홈쇼핑 광고(11.2%) 순이었다. 과대광고를 통해 구입했다는응답자는 10.7%나 됐다.

식약처는 “건기식은 질병을 치료할 수 있는 ‘의약품’이 아니므로 고혈압, 당뇨, 관절염 등 질병을 예방‧치료 할 수 있다는 허위·과대광고에 현혹되지 않도록 해야한다”고 당부했다.

또 여러 개의 건기식 섭취 시 성분과 기능성이 중복되지 않는지 확인해야한다고 설명했다.

건기식 섭취 후 이상증상을 느꼈을 때 원인 규명을 위해 식약처는 ‘건강기능식품 이상사례 신고센터’를 운영하고 있다. 센터를 아는 소비자는 전체의 19.6%에 그쳤다.

소비자는 건기식 섭취 후 이상증상을 느꼈다면 섭취를 증단하고 의사와 상담해야하며. 식품안전나라 누리집을 통해 신고해야한다.

병원 치료를 받거나 의약품을 복용하는 소비자는 의사‧약사 등 전문가와 상담한 후 건기식을 섭취하는 것이 좋다.

기사 이해를 돕기 위한 사진. 석류 차 (출처= 픽사베이)
기사 이해를 돕기 위한 사진. 석류 차 (출처= 픽사베이)

의약품과 같이 섭취할 경우 주의해야 할 원료 성분은 인삼, 프로바이오틱스, 알로에, EPA 및 DHA 함유 유지, 밀크씨슬추출물, 감마리놀렌산, 당귀, 마테, 돌외잎, 대두, 카르니틴, 녹차, 키토산/키토올리고당, 스피루리나, 글루코사민, 석류, 가시오가피, 와일드망고, 클로렐라, 공액리놀레산, 코엔자임Q10, 은행, 쏘팔메토추출물, 포스파티딜세린, 크랜베리, 감초추출물, 울금이다.

인삼제품의 경우 면역억제제와 함께 섭취하면 약 효과가 떨어질 수 있고 수술 전이나 항응고제를 복용할 때 인삼을 섭취해서는 안 된다.

프로바이오틱스제품은 항생제와 섭취하면 효과가 떨어질 수 있다.

EPA 및 DHA함유제품은 아스피린같은 항응고제와 섭취를 피하는 것이 좋다.

밀크씨슬제품은 간 건강에 도움을 주지만 의약품과 함께 섭취 시 의약품의 분해속도를 떨어뜨릴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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