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먼컨슈머= 김정수 기자] 풀무원샘물은 라벨없는 투명 페트병 출시를 위해 환경부와 MOU를 체결했다고 25일 전했다. 풀무원샘물은 올 상반기부터 자사 제품을 무라벨로 전환해 나갈 계획이다.

2월 23일 여의도 글래드 호텔에서 진행된 라벨 없는 투명 페트병 사용 협약식에서 풀무원샘물 조현근 대표(왼쪽)와 한정애 환경부 장관(오른쪽)이 기념 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 풀무원)
2월 23일 여의도 글래드 호텔에서 진행된 라벨 없는 투명 페트병 사용 협약식에서 풀무원샘물 조현근 대표(왼쪽)와 한정애 환경부 장관(오른쪽)이 기념 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 풀무원샘물)

풀무원샘물은 ESG(환경·사회·지배구조)경영이 글로벌 화두로 부상하면서 유통업계 역시 탄소제로를 향해 변화하고 있다. 

시장조사 전문 기업 엠브레인 트렌드모니터 설문조사 결과, 윤리적 경영을 실천하려는 기업 제품이라면 조금 비싸더라도 구매할 의향이 있다는 소비자는 전체의 68.9%에 달했다. 이에 무라벨 페트병은 기업의 친환경 경영 의지를 보여주는 새로운 인덱스가 되었다. 특히 투명 페트병 별도 분리배출 의무화로 라벨 없는 제품이 더욱 소비자 동의를 얻고 있다. 

풀무원샘물 국내 주요 먹는샘물 제조·판매업체 10곳과 함께 환경부와 지난 23일 여의도 글래드 호텔에서 협약을 체결했다.

이에 따라 풀무원샘물은 무라벨 제품 출시를 위한 설비를 갖추고, 제품에 라벨 없는 투명 페트병을 순차적으로 적용할 예정이다. 환경부는 재활용이 용이한 제품 생산 장려를 위해 인센티브 지급을 제도화하는 등 지원을 확대한다. 

풀무원샘물 관계자는 “앞으로도 변화하는 소비자들의 가치관과 라이프스타일을 빠르게 반영하면서 지속 가능한 비즈니스를 전개하기 위해 다각도로 검토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풀무원샘물은 지속가능경영을 주요 과제로 삼고 노력한 결과 환경부 주관 ‘2020 자원순환 우수사례 경진대회’에서 인기상을 수상했다. 이달 환경부 ‘탈 플라스틱 GO! GO! 챌린지’에 참여해 올바른 분리배출 실천을 다짐했으며 소비자 동참을 위한 홍보를 진행하고 있다.

저작권자 © 우먼컨슈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