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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융시대 59] 국내 최초 민간금융 중개기관 ‘한국투자금융’ 설립
  • 박문 기자
  • 승인 2021.02.23 15:28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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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먼컨슈머= 박문 기자] 1970년 12월 국제금융공사의 조사단이 작성한 ‘금융 및 자본시장육성을 위한 메모란다’ 제출 후 가칭 한국투자주식회사의 설립이 추진된다.

우리나라 민간금융시장 및 자본시장의 육성을 지원함으로써 국민경제발전에 기여 한다는 목적하에 설립된 한국투자금융의 창립총회 모습 (사진= 한국투자금융20년사)
우리나라 민간금융시장 및 자본시장의 육성을 지원함으로써 국민경제발전에 기여 한다는 목적하에 설립된 한국투자금융의 창립총회 모습 (사진= 한국투자금융20년사)

금융기관과의 마찰을 최소화하는 방안을 검토하기 위해 재무부, 한국은행, 한국투자개발공사 및 한국개발금융을 대표하는 구성원으로 조직된 ‘단기금융회사 설립준비위원회’는 1970년 12월 24일에 조직돼 1971년 1월과 2월 두차례에 걸쳐 회의가 진행됐다.

1991년 한국투자금융 20년사에 따르면, 1971년 3월15일에 구체적인 설립방안을 협의하기 위해 Moeen A.Qureshi씨를 단장으로 하는 국제금융공사의 2차 조사단이 내한했다.

그 후 4월 8일 남덕우 당시 재무장관이 ‘메모란다’를 작성해 조사단에게 전달했다. 그 뒤 같은 해 5월 6일에는 재무부가 한국투자금융주식회사(한국투자주식회사 개칭)의 설립을 공식적으로 발표한다.

1971년 5월 19일 제1회 발기인회를 개최하고 당시의 한국개발금융 사장인 김진형씨를 발기인회 회장으로 선임해 회사의 설립계약서와 정관안에 대해 심의했다. 5월 26일 제2회 발기인회를 열고 정관안을 확정하고 정관안 공증을 마쳤다.

여기서 회사가 발행할 주식총수를 130,000주, 1주당 액면금액을 10,000원, 설립시의 발행주식은 ‘외자도입법’의 설치를 고려해 회사 설립 후 신주발행 형식으로 IFC 및 외국금융기관이 인수할 예정으로 있는 52,000주(5억2천만원)를 제외한 65,000주(6억5천만원)로 했다. 

1971년 5월 31일부터 6월 2일에 걸쳐 설립시 발행주식 65,000주중에서 한국개발금융이 인수한 28,790주를 제외한 36,210주에 대한 연고모집을 실시했는데 대상주식의 96.9%에 해당하는 35만100주가 청약됐다. 

미인수주식은 발기인이 인수할 것을 결의하고 1971년 6월 4일부터 10일까지 주금납입기간을 거쳐 1971년 6월 18일 주금납입을 완료한다.

한국투자금융주식회사의 창립총회는 1971년 6월 24일에 개최되어 발기인의 창립사항에 대한 보고와 정관의 승인 후 김진형, 최명진, 문상철, 원종훈, 최태섭, 정수창, 조중훈, 신현학씨 등 8명을 이사로, 홍재선, 김용완, 김용주씨를 감사로 선임했다.

제1회 이사회에서 회장에 김진형, 대표이사 사장에 최명진, 부사장에 하공희시를 각각 선임했다.

6월 25일에는 서울민사지방법원에 회사 설립등기를 마치면서 국내 최초의 순수한 민간금융 중개기관인 한국투자금융주식회사가 역사적인 설립을 보게 됐다.

한국투자금융의 설립 당시 자본구성을 보면 초기 납입자본금 6억 5천만 원 중 약 44.3%에 해당하는 2억 8천 7백 90만원을 한국개발금융이 출자했다. 1억 5천만 원은 6개 시중은행과 17개 보험회사에 의해, 나머지 2억 1천 2백 10만원은 법인기업 및 개인주주에 의해 출자됐다.

한편 한국투자금융의 설립은 준거법이 없었던 관계로 일반 상법상의 주식회사로 이루어졌다. 

그 후 투자금융회사 설립에 관한 특별법 제정의 필요성이 대두됨에 따라 1971년 6월 내한한 미국연방준비제도 이사회의 Spencer S.Marsh씨가 작성한 ‘단기금융회사의 설립과 운용상의 문제점’이라는 보고서와 같은 해 6월 24일 한국투자금융의 이사회에서 채택된 바 있는 ‘운영 및 투융자 방침’을 토대로 하여 단기금융업법이 입안되기에 이르렀다.

단기금융업법은 1971년 10월 2일 경제차관회의에서 통과된 후 이어 10월 19일 국무회의 의결을 거쳐 같은 해 12월 국회에 제출됐다.

국회에 제출된 단기금융업법은 1972년 7월 26일 국회 재무위원회에서 통과됐다. 8월1일 임시국회의 의결을 거침으로써 8월 17일 법률 제2339호로서 단기금융업법이 공포됐다. 

한국투자금융은 1972년 9월 20일 국내 최초로 ‘단기금융업법’에 의한 투자금융회사로서 정식 인가를 받게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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