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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 이후 서울 소비 여전한데...상가는 썰렁, 왜
  • 김아름내 기자
  • 승인 2021.02.22 10:53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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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시민 오프라인 소비 7.5%↓·온라인 소비 18.4%↑
서울 상점 매출 9조 원 ↓...한식업·항공·기타유통 소비 줄어
2020년 4월 명동 모습 (사진= 김아름내)
2020년 4월 명동 (사진= 김아름내)

[우먼컨슈머= 김아름내 기자] 코로나19 이후 서울시민의 오프라인 소비는 7.5% 줄고 온라인 소비는 18.4% 증가했다. 코로나19로 소비가 줄었다고만 볼 수는 없다. 소비자는 오프라인 소비를 온라인으로 옮기거나 함께 이용하는 경향을 보였기 때문이다. 다만 일부 지역의 상점 매출은 큰 타격을 입었다. 산발적 감염과 거리두기로 인해서다.

서울시는 신한카드사의 가맹점 매출액을 바탕으로 추정한 2020년 1월 6일부터 12월 27일까지 서울 소재 62개 업종의 상점 매출액을 들여다봤다고 22일 밝혔다. 

(서울시 제공)
(서울시 제공)

지난해 서울에 위치한 상점매출액(91조 원)은 직전년도(100조 원)보다 약 9조원 감소했다. 세차례 코로나 유행기와 사회적 거리두기가 강화된 기간동안 매출이 크게 줄었다. 다만 정부가 국민에게 긴급재난지원금을 지급한 기간인 5월말~6월초에는 2019년 동기대비 매출이 늘었다. 

특히 역삼1동, 서교동, 신촌동 등에서 3천억 원 이상의 매출이 줄었다. 명동, 삼성1동, 종로1·2·3·4가동, 잠실3동, 소공동 또한 2천억 원 이상의 매출이 감소했다. 해당 행정동의 한식업 등 요식업 매출감소가 컸고 삼성1동의 경우 의복·의류, 잠실3동은 백화점, 소공동은 면세점 등에서 매출이 줄었다. 

(서울시 제공)
(서울시 제공)

매출 감소율(%)을 보면 면세점은 약 82.4%나 매출액이 감소했다. 여행사, 종합레저시설, 유흥주점, 기타유흥업소 등 매출액은 50% 이상 줄었다. 

(서울시 제공)
(서울시 제공)

또 서울시는 신한카드 회원의 신용카드·체크카드 소비액을 바탕으로 추정된 74개 업종에 대한 2020년 1월~12월 서울시민 카드소비액(법인카드 제외)도 분석했다. 

지난해 서울시민의 카드 소비액은 약 116조 원으로 2019년 대비 2.9%(3.5조 원) 줄었다. 특히 3월 2조 원, 4월 8천 6백억 원, 12월 9천 6백억 원 등 감소폭이 컸고 다른 월은 2019년과 유사한 규모의 소비를 나타냈다. 

카드소비액이 크게 줄어든 업종은 한식업으로 약 1조 6천억 원(△16.5%) 감소했다. 항공, 기타유통, 기타요식, 주유소 등에서도 소비가 줄었다. 

감염 우려, 거리두기 등으로 오프라인 거래는 줄었지만 온라인 거래는 늘었다. 

카드 소비를 온라인 소비(온라인거래, 결제대행, 홈쇼핑)와 오프라인 소비(온라인소비 외)로 나눴을 때 온라인 소비는 약 3조 9천억 원 증가(18.4%)했고 오프라인 소비는 약 7조 4천억 원 감소(7.5%) 감소했다.

오프라인 소비가 가장 감소한 연령대는 3040세대다. 각 2조원 이상 줄었고 온라인 소비액은 각 1조 원 이상 늘었다. 50대의 온라인 소비는 전년(2019년)대비 22.3% 증가하면서 연령대 중 가장 높은 증가율을 보였다. 

6070세대의 경우 온·오프라인 소비가 모두 증가했다. 온라인 소비 비중이 상대적으로 적었던 고령층에서 온라인 소비자 17% 이상 증가한 점은 코로나19 영향으로 보인다. 

서왕진 서울연구원장은 "코로나 1년 서울시 소재 상점매출액이 9조원 이상 크게 감소하면서 소상공인들의 어려움이 더욱 가중되고 있다"며 "외부활동 감소에 따라 시민들은 비대면 온라인 소비에 익숙해져가는 것 같다"고 말했다.

이원목 서울시 스마트도시정책관은 “3번의 유행시기가 연중 매출액 증가 시기와 겹치며, 소상공인들의 체감경기는 더욱 악화되었다”고 설명했다.

이어 "코로나19로 소비가 줄었다고만 생각했는데, 데이터분석결과 지역·업종에 따라 피해 정도가 다르고 온라인 거래가 새로운 소비채널로 자리 잡아가는 등, 포스트 코로나를 대비하여 시 정책도 데이터에 근거해 더욱 세밀하게 수립할 필요가 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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