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먼컨슈머= 김아름내 기자] 온라인광고 분쟁에 따른 소상공인 피해가 증가하고 있다. 경기도와 한국인터넷진흥원, 한국인터넷광고재단은 피해 예방 및 구제 지원에 나서기로 했다고 19일 전했다. 

이날 이용철 경기도 행정1부지사와 이원태 한국인터넷진흥원(KISA) 원장, 이봉의 한국인터넷광고재단 이사장은 수원 라마다호텔에서 협약식을 갖고 ‘공정하고 건전한 온라인광고 이용 질서 확립을 위한 업무 협약서’에 서명했다. 

경기도에 따르면 온라인 거래가 증가하면서 플랫폼사와 이용 사업자 간 갈등이 이어지고 있다. 온라인광고 시장 규모는 2019년 기준 약 6.4조 원으로 전체 광고시장의 약 50%를 차지한다. 분쟁 상담·조정 신청도 2018년 3,371건에서 2019년 5,659건으로 약 60% 증가했다. 이 중 약 27%는 경기도 조정신청 건으로 전국에서 가장 많다.

경기도는 온라인 쇼핑몰에 입점한 도내 통신판매업자 500곳을 대상으로 지난해 9월~올해 1월 실시한 거래 실태조사에서 온라인 포털 이용 업체 41.1%, 오픈 마켓 이용 업체 47.8%가 플랫폼 내 상품 광고 중이며, 이 중 66.7%가 플랫폼 광고에 대해 불만이 있다고 답했다. 

협약에 따라 세 기관은 ▲온라인광고 분쟁 상담‧조정 지원 등 지역 중소상공인을 위한 피해구제 활동 지원 ▲온라인광고 이용 질서 확립 관련 동향, 통계조사 및 사례 공유 ▲온라인광고 이용 피해 예방을 위한 교육, 홍보 ▲공정하고 건전한 온라인광고 이용 질서 확립을 위한 정책 연구‧조사와 지역 중소상공인 보호를 위한 제반 업무 등에 협력한다. 

이용철 경기도 행정1부지사는 “공정한 시장경제 질서를 확립하고 합리적인 경쟁의 장을 만드는 것은 공공의 책임이자 역할”이라며, “영세입점사업자 보호 등 공정한 온라인광고이용 질서 확립을 위해 더욱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원태 한국인터넷진흥원 원장은 “향후 중소상공인들이 안심하고 온라인 광고를 이용할 수 있도록 선제적 예방 활동을 강화하는 동시에, 신속한 분쟁 해결을 통해 건전한 온라인 광고 이용문화 조성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전했다.

이봉의 한국인터넷광고재단 이사장은 “온라인플랫폼 광고의 공정성을 확보하고, 광고로 인한 분쟁을 미연에 방지하거나 효과적으로 해결함으로써, 디지털 경제와 온라인플랫폼 비즈니스 생태계의 지속 가능한 성장 기반을 마련하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