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먼컨슈머= 김아름내 기자] 한화그룹, 현대자동차그룹, 현대해상 등의 브랜드 캠페인을 펼친 이노션 월드와이드는 아시아태평양 지역 대표 광고제인 '애드페스트 2020'에서 본상 10개를 수상했다고 17일 밝혔다. 

코로나19로 지난해 행사를 취소한 바 있는 애드페스트는 지난 15일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가상 세레모니 형식의 시상식을 진행해 눈길을 끌었다. 

이노션은 한화그룹 글로벌 지속가능성 캠페인 '클린업 메콩', 현대자동차그룹 글로벌 브랜드 캠페인 '조용한 택시', 현대해상 어린이병원 인터랙티브 놀이터 '힐링정글' 등으로 금상 1개, 은상 3개, 동상 6개를 받았다. 

특히 한화그룹과 현대차그룹의 사회공헌 캠페인을 최첨단 기술과 크리에이티브를 접목시켜 혁신적인 광고 마케팅 솔루션으로 소비자 등에 선보였다는 점에서 높은 평가를 받았다. 수상작 모두 서울 본사가 제작했다. 이노션은 애드페스트 2020에서 한국 소재 광고회사 가운데 최다 수상을 기록하게 됐다. 

이노션은 애드페스트 2020에서 본상 10개를 수상했다. 이중 미디어 부문 금상을 받은 한화그룹 '클린업 메콩' 광고 캠페인 (출처= 이노션)

미디어 부문 금상을 차지한 한화그룹 '클린업 메콩'은 베트남 환경오염 문제의 심각성을 알리고 크리에이티브 솔루션을 제시한 캠페인이다.

메콩강 일대의 수상 쓰레기 문제 해결을 위해 청정 태양광 에너지로 작동해 부유 쓰레기를 수거하는 친환경 선박인 '솔라 보트' 2대가 제작됐다. 2019년 베트남 빈롱시에 기증된 솔라 보트는 어떠한 오염물질도 배출하지 않고 매일 6~7시간씩 메콩강을 오가며 연간 200~220t의 쓰레기들을 수거하고 있다.

이노션은 애드페스트 2020에서 본상 10개를 수상했다. 현대자동차그룹의 '조용한 택시' 광고캠페인 (사진= 이노션)

현대자동차그룹 '조용한 택시'는 2017년 현대차그룹 R&D 아이디어 페스티벌에서 대상을 받은 '청각장애인을 위한 차량 주행 지원 시스템(ATC)' 기술을 실제 차량에 적용한 프로젝트다.

서울시 1호 청각장애인 택시기사인 이대호씨가 차량 내·외부의 모든 소리 정보를 시각·촉각으로 변환해 전달하는 현대차그룹 기술로 안전하게 택시를 운행한다는 사연을 영상으로 담았다. 

이노션 김정아 CCO(크리에이티브 최고 책임자)는 "비록 뒤늦게 열린 2020년 시상식이지만 좋은 성적으로 올해 수상 시즌을 시작하게 돼 기쁘다"며 "앞으로도 차별화된 크리에이티브로 국제 광고제 수상을 달성해 당사 글로벌 경쟁력을 향상시키는 데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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