음료사업 효율화 위한 ZBB 프로젝트 일환

[우먼컨슈머= 김정수 기자] 롯데칠성음료가 페트(PET)공병을 자체 생산해 효율성 증대 및 원가경쟁력 강화에 나선다. 

롯데칠성음료 안성공장 (사진= 롯데칠성음료)
롯데칠성음료 안성공장 (사진= 롯데칠성음료)

롯데칠성음료는 롯데알미늄의 페트사업 일부에 대한 영업양수 안건을 심의·의결했다고 10일 전했다. 영업양수대상은 페트 자가생산을 위한 롯데알미늄의 인적·물적자산으로 양수대금은 68.5억 원이다. 오는 3월 1일 양수한다.

이에 따라 롯데칠성음료는 롯데알미늄으로부터 5대의 프리폼(Pre-Form) 사출기를 양수해 페트병 자체 생산률을 높이게된다. 외부구매비용 및 물류비용에 대한 비용 절감을 기대할 수 있다. 

페트병 음료 용기는 제병업체가 사출기(Injection)로 시험관같이 생긴 1차 성형품인 프리폼을 생산하고 제병기(Blowing Machine)를 통해 순간 가열 및 팽창시켜 페트 공병을 만들어 음료공장에 공급하는 방식으로 이루어진다. 

롯데칠성음료는 안성공장에 프리폼 생산과 제병, 음료 주입을 한 번에 진행하는 음료생산의 내재화 및 수직계열화를 통해 효율성 극대화에 나선다.

향후 안성공장에 신규 프리폼 사출기를 추가 도입해 총 6대의 사출기를 운영, 제병과 주입을 둥시에 진행하는 아셉틱라인을 3개로 확장해 국내 최대 음료생산공장 입지를 다진다는 방침이다. 

롯데칠성음료 관계자는 “이번 페트사업에 대한 영업양수는 그동안 추진해왔던 음료사업 효율화를 위한 ZBB(Zero Based Budgeting) 프로젝트의 일환”이라며 “사출, 제병, 음료주입까지 한 공장에서 이뤄지는 이번 수직계열화를 통해 원가경쟁력 확보 및 수익성을 제고하고 국내 1등 음료기업으로서 차별화된 경쟁력을 다져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안성공장은 생산라인 자동화 및 데이터 기반의 ‘제조 실행 시스템(MES, Manufacturing Execution System)’ 등을 추진하는 스마트 팩토리다. 생산라인의 디지털 전환(DT, Digital Transformation)을 국내에서 선도적으로 도입한 공장으로 주목받고 있다.  

 

저작권자 © 우먼컨슈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