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먼컨슈머= 김아름내 기자] 걸그룹 있지(ITZY)가 설 연휴를 맞아 자신들의 아바타를 통해 세계 팬들에게 한국 관광을 알린다. 

한국관광공사(사장 안영배)는 증강현실 3D 아바타 플랫폼인 ‘제페토(ZEPETO)’에서 있지 아바타를 활용한 비대면 이벤트를 실시한다고 8일 전했다. 

관광공사는 제페토를 운영하는 ‘주식회사 네이버제트(대표 김대욱)’와 협업으로 제페토 주 이용층인 Z세대 뿐만 아니라 팬덤에서 유입된 한류 관심층을 겨냥해 마케팅을 준비했다. 

있지의 3D 아바타는 가상 한국여행 홍보영상 'Feel the Rhythm of Virtual Korea'를 통해 한국으로 오라는 메시지를 전달한다. 영어, 중국어(간·번체), 일어 4개 언어로 30초 분량으로 제작됐다. 영상은 한국관광공사 유튜브 채널(@visitkorea) 및 본사‧해외지사 SNS 계정과 제페토 SNS 계정에서 2월 9일부터 감상할 수 있다.

하이라이트는 2월 13~14일 가상 한강공원에서 열리는 있지 아바타들과의 팬미팅이다. 가상에서 'Feel the Rhythm of Virtual Korea' 영상 감상 후 팬 셀카회를 진행하고, 보트 타기, 스케이트보드 타기 등이 이어진다. 한복을 입은 있지 아바타들이 팬들의 사랑에 보답하고자 준비한 ‘역조공’ 푸드트럭에서 설 명절 음식인 ‘떡국’과 한국 드라마(찜질방)에서 자주 등장하는 ‘식혜’를 마시는 체험도 준비돼 있다.

이날 있지 아바타들이 입은 한복 의상은 2월8일 ~12일 실시되는 ‘한복 코디 선정 이벤트’에서 팬들이 직접 투표로 정한다.

관광공사 김용재 동북아팀장은 “코로나의 영향과 Z세대의 성장으로 메타버스(가상현실)는 이제 관광분야에서도 필수적인 마케팅 수단으로 주목받고 있다”며, “공사는 향후 사업 추진의 디지털 전환을 통해 한국관광 글로벌 홍보마케팅의 효율성을 제고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제페토는 2억 명 이상의 이용자를 확보하고 있으며 해외 이용자 비중은 90%에 달한다. 10대 비중은 80%대다. 공시는 지난해 11월 제페토에 한강공원 맵을 구축하고 Z세대를 대상으로 다양한 홍보이벤트를 펼쳤다. 그 결과 현재까지 약 680만 명이 한강공원 맵을 방문하며 성공적인 바이럴 마케팅 사례가 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