같은 제품이어도 판매사이트별 가격차 최대 4배

[우먼컨슈머= 박우선 기자] 수입 세탁세제에 대한 품질·다양성에 소비자는 높은 만족도를 보였으나 가격에서는 그렇지 않았다. 

기사와 관계없음 (출처= 픽사베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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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소비자원은 2020년 이후 수입 세제 구매 경험이 있는 25~59세 소비자 300명을 대상으로 6월 9일~29일 온라인 설문조사(95% 신뢰수준에 표본오차 ±1.74%p)한 결과 응답자의 71.4%(242명)는 수입 세탁세제에 전반적으로 만족한다고 답했다. 

(한국소비자원 제공)

품질과 다양성에 만족한다는 응답자는 각각 70.4%(211명), 57.0%(171명)인 반면 가격이 저렴하다고 답한 응답자는 23.6%(71명)에 그쳤다. 

(한국소비자원 제공)

전체 응답자의 52.3%(157명)는 최근 3개월 이내에 수입 세탁세제를 구매했으며 62.3%(167명)는 재구매 의사가 있다고 했다. 

구매채널은 대형마트 52.0%(156명), 국내 전자상거래 44.0%(132명)로 나타났다. 제품의 수입국은 50.7%(152명)가 미국, 25.3%(76명)가 EU였다.

수입세제 사용 시 사후서비스(20.0%)와 피해 발생 시 보상(19.3%) 문제가 우려된다고 응답한 비율은 안전·위생, 품질(각각 15.0%) 문제 등 보다 상대적으로 높았다. 소비자 문제 발생 시 해결이 어려울 수 있다는 인식이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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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편 주요 국가와의 FTA 체결 후 세탁 세제와 섬유유연제 등 세제를 수입하는 양이 지속적으로 증가하는 가운데 주요 수입국으로부터 수입한 세제의 소비자가격은 11% 이상 높아진 것으로 확인됐다. 

한국소비자원에 따르면 세제의 주요 수입국은 FTA 체결·발효국인 중국, 미국, 독일, 캐나다다. 2019년 기준 전체 세제 수입량의 약 75.5%를 차지한다. 이중 미국산 세제 가격은 2019년 기준 100ml 당 2,166원으로 2017년 대비 약 31.0%(평균 511원), 캐나다산은 100ml 당 2,053원으로 약 11.0%(평균 205원) 상승했다.

소비자가 온라인으로 세제를 구매하는 비율도 증가하고 있다.
2019년 온라인으로 세탁세제·섬유유연제 구매 비율 20.7%다. 2015년 보다 4.3%p, 주방세제는 동 기간 4.9%p 각각 증가했다. 

국내 세제 시장 브랜드 점유율 (한국소비자원 제공)

국내에서 유통되는 수입 세제 최저가격을 조사한 결과 10개 중 8개가 온라인 구입 시 저렴했다. 판매 사이트별 소비자가격 차이가 크고 배송비, 할인 등 가격 변동 요인이 있었다. 소비자는 판매 조건 및 가격비교 후 세제 등을 구매하는 것이 좋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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