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먼컨슈머=박문 기자] KB국민카드는 국내 은행과 여신전문금융회사로는 처음으로 태국 시장 진출에 성공했다고 1일 밝혔다.

2월 1일 서울 종로구 KB국민카드 본사에서 서울과 태국 방콕을 온라인 화상 회의 방식으로 연결해 진행된 태국 여신전문금융회사 '제이 핀테크(J Fintech)' 지분 인수 '딜 클로징(Deal Closing)' 행사 후 이동철 KB국민카드 사장(오른쪽)이 아디삭 수쿰비타야(Adisak Sukumvitaya) '제이마트 그룹(Jaymart Group)' 회장과 악수를 하고 있다.(제공=KB국민카드)
2월 1일 서울 종로구 KB국민카드 본사에서 서울과 태국 방콕을 온라인 화상 회의 방식으로 연결해 진행된 태국 여신전문금융회사 '제이 핀테크(J Fintech)' 지분 인수 '딜 클로징(Deal Closing)' 행사 후 이동철 KB국민카드 사장(오른쪽)이 아디삭 수쿰비타야(Adisak Sukumvitaya) '제이마트 그룹(Jaymart Group)' 회장과 악수를 하고 있다.(제공=KB국민카드)

총 인수 대금은 원화 약 240억원(6억 5000만 바트)으로 KB국민카드와 '제이마트(Jaymart)그룹'이 각각 50%씩 지분 참여하며 경영권은 '제이 핀테크'의 의결권 지분 50.99%를 보유한 KB국민카드가 가진다.

이번 태국 여신전문금융회사 인수는 지난 1997년 아시아 금융위기 이후 한국의 은행과 여신전문금융회사가 신규 인허가 또는 인수합병 등을 통해 태국 소비자금융 시장에 진출하는 최초 사례다.

이번에 인수한 회사는 태국 내 휴대폰 유통과 채권 추심 1위 업체를 계열사로 보유한 '제이마트 그룹'의 금융 자회사로 지난해 말 기준 총자산 1392억원, 당기순이익 39억원을 기록했다.

이 회사는 개인신용대출, 자동차대출 등이 사업을 영위하고 있으며, '제이마트 그룹'의 자회사인 제이마트 모바일'이 보유한 휴대폰 유통 채널 등 태국 전역의 400여개의 지점을 전속시장으로 활용해 독점적인 금융서비스 판매가 가능하다.

KB국민카드는 상품·디지털·정보기술(IT)·리스크 관리 등 핵심 금융 역략을 지속적으로 현지에 이식하고 '제이마트 그룹'이 가진 전속 시장 등 고객 기반과 태국 내 사업 노하우 등을 결합해 중장기적으로 이 회사를 태국 내 최상위권 여신금융회사로 도약시킨다는 계획이다.

KB국민카드는 지분 인수 완료 후 태국 상무부 등록 등 행정 절차를 거쳐 이르면 다음달 회사명을 'KB 제이 캐피탈(KB J Capital)'로 변경해 본격적인 영업 활동에 나설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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