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먼컨슈머= 김아름내 기자] 1372소비자상담센터에서 지난해 12월 접수된 상담을 분석한 결과 전월(11월)대비 코로나19 확산세로 예식서비스 일정 연기와 숙박시설 위약금 등을 묻는 소비자들이 많았다.
한국소비자원과 한국소비자단체협의회는 소비자상담을 빅데이터시스템을 활용해 분석했다고 22일 전했다.
2020년 12월 소비자상담은 60,724건으로 11월(57,890건) 대비 4.9%(2,834건) 증가했다. 전년 동월(59,654건) 대비 1.8%(1,070건) 증가했다.
전월 대비 상담 증가율이 높은 품목은 '예식서비스'로 129.2%나 됐다. '각종 숙박시설' 115.6%, '외식' 108.3%로 뒤를 이었다.
'예식서비스' 상담의 경우 소비자는 코로나19 감염 우려로 예식 보증인원 조정, 일정 변경이 가능한지 문의했다. '각종 숙박시설'과 '외식'은 5인 이상 집합금지 조치로 인한 계약취소 시 과도한 위약금이 발생한 데 따른 문의였다.
전년 동월 대비 상담 증가율이 높은 품목은 '예식서비스'(685.1%), '보건·위생용품;(474.6%), '각종 금융상품'(392.9%)으로 나타났다.
'보건·위생용품'은 전자상거래로 구매한 보건용 마스크의 제품 불량으로 인한 환급 요구가 많았다. '각종 금융상품'은 한국소비자원을 사칭한 해외 및 국내 결제 승인 문자를 받고 이에 대한 대응방법을 문의하는 사례가 많았다.
상담 다발 품목은 '의류·섬유'(3,002건), '투자자문(컨설팅)'(2,081건), '이동전화서비스'(1,825건)로 이어졌다.
연령대별로는 30대가 16,574건(28.9%), 40대 15,047건(26.2%), 50대 11,564건(20.1%) 순이었다.
상담사유별로는 '품질·A/S관련'(14,544건, 24.0%), '계약해제·위약금'(14,051건, 23.1%), '계약불이행'(7,616건, 12.5%), 일반판매를 제외한 판매방법에서는 '국내 전자상거래'(15,517건, 25.6%), '전화권유판매'(2,548건, 4.2%), '방문판매'(2,267건, 3.7%) 비중이 높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