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0년 상반기 기준, 여직원 인건비 규모 큰 기업은 '삼성바이오로직스'

[우먼컨슈머= 김아름내 기자] 2019년 상반기 대비 2020년 상반기 국내 제약 업종에 있는 주요 30곳의 여직원 인건비가 7.6% 증가할 때 남직원은 2.5% 정도 오른 것으로 나타났다. 

본보(우먼컨슈머)는 국내 주요 제약 업종에 포함되는 30개 회사를 대상으로 지난해와 올해 상반기 남녀별 인건비 변동 현황을 파악해 분석했다. 인건비 현황은 금융감독원에 제출된 각 기업의 반기보고서를 기준으로 했다. 

조사 결과 제약 업체 30곳의 작년 반기 기준 직원 전체 인건비는 1조 369억 원에서 올해 동기간 1조 750억 원으로 한해 사이에 381억 원 많아졌다. 1년 새 인건비 규모가 3.7% 증가한 것이다.

이중 올해 반기 여성직원의 인건비 규모는 2446억 원에서 2631억 원으로 1년 새 184억 원 많아졌다. 지난해 상반기 대비 올 동기간에 7.6% 수준으로 인건비 규모가 커진 것이다. 남성 직원 인건비도 같은 기간 많아졌다. 7922억 원이던 인건비는 8118억 원으로 196억 원 증가했다. 2.5% 올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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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년 상반기 기준, 여직원 평균 보수가 가장 큰 곳은 반기보고서 기준으로 한독이 평균 3180만 원으로 동종 업계 중 가장 높았다.

이어 일동제약(3157만 원), 동화약품(2955만 원), 종근당(2869만 원), 삼성바이오로직스(2785만 원), 삼진제약(2704만 원), 한미약품(2685만 원), 녹십자(2684만 원), 유한양행(2672만 원), 영진약품(2593만 원) 등이 여직원 보수 상위 기업군에 이름을 올렸다. 

2020년 상반기 전체 인건비 중 여직원에게 지급한 인건비 비율이 높은 기업은 셀트리온으로 38.7%였다. 이 회사는 2020년 상반기에 569억 원의 인건비를 지출했는데 220억 원 정도가 여성에게 지급한 것으로 조사됐다. 한독 37.7%, 휴젤 37.4%, 메디톡스 35.8%, 삼성바이오로직스 33.8% 등으로 30% 이상 되는 것으로 파악됐다. 

2020년 상반기 기준, 주요 제약 업체 중 여직원 인건비 규모가 가장 큰 기업은 삼성바이오로직스였다. 이 회사가 지급한 인건비 금액은 289억 원이었으며 셀트리온(220억 원), 종근당(194억 원), 한미약품(181억 원), 일동제약(150억 원), 녹십자(131억 원), 한독(129억 원), 동아에스티(120억 원), 유한양행(116억 원), 대웅제약(105억 원), 보령제약(102억 원)등이 뒤를 이었다.

조사 대상 30곳 중 1년 새 여직원 인건비가 오른 곳은 25곳이나 될 정도로 대부분의 제약회사들의 여직원 인건비가 많아졌다. 작년 상반기 대비 올 동기간에 여직원 인건비가 가장 많이 오른 곳은 경보제약으로 파악됐다. 이 회사는 작년 반기에 18억 원이던 여직원 인건비가 올 동기간에는 25억 원으로 39.6%나 증가한 곳으로 나타났다. 

이어 콜마비앤에이치 28.3%, 메디톡스 27%, 휴젤 20.5%, 유나이티드 20.1%, 부광약품 17.5%, 셀트리온 16.6%, 영진약품 16.2%, 삼성바이오로직스 16% 순이었다.

반대로 여성 인건비가 상대적으로 10% 넘게 줄어든 기업은 3곳으로 파악됐다. 안국약품이 가장 크게 줄었다. 이 회사는 작년 반기 때 여직원 인건비 23억 원에서 2020년 동기간 18억 원대로 감소했다. JW중외제약도 -20.9%(66억 원→52억 원), 유한양행 -15.3%(137억 원→116억 원)로 떨어졌다. 

여성 인건비 금액이 많이 늘어난 기업은 삼성바이오로직스다. 이 회사는 2019년 반기 기준 250억 원이던 여직원 인건비는 2020년 동기간 289억 원으로 크게 올랐다. 

셀트리온은 188억 원에서 220억 원으로, 종근당은 172억 원에서 194억 원으로 여직원 인건비를 늘렸다. 이외 동아에스티(13억 원), 메디톡스(13억 원) 등도 10억 원 이상 증가한 기업군에 이름을 올렸다.  

조사 대상 제약 업체 30곳 중 2020년 반기 기준 남성 직원비가 가장 많은 곳은 한미약품이다. 579억 원으로 가장 높았다. 종근당은(577억 원), 삼성바이오로직스(568억 원), 유한양행(559억 원), 녹십자(482억 원), 동아에스티(458억 원), 일동제약(397억 원), 대웅제약(363억 원), 셀트리온(349억 원), 보령제약(324억 원) 등으로 이어졌다. 

1년새 남직원 인건비가 가장 많이 늘어난 곳은 역시 삼성바이오로직스다. 이 회사는 2019년 반기 때 492억 원에서 2020년 동기간 568억 원으로 76억 원 증가했다. 

이어 셀트리온(51억 원), 동국제약(36억 원), 녹십자(29억 원), 보령제약(26억 원), 종근당(21억 원)으로 이어졌다. 

한편 2020년 상반기에 주요 제약 업체 30곳 중 인건비를 가장 많이 지출한 회사는 삼성바이오로직스였다. 858억 원으로 가장 많았다. 종근당 771억 원, 한미약품 760억 원, 유한양행 675억 원, 녹십자 614억 원, 동아에스티 579억 원, 셀트리온 569억 원, 일동제약 547억 원 등의 상반기 인건비 규모가 500억 원을 넘었다. 

(우먼컨슈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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