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먼컨슈머= 김아름내 기자] 김영춘 전 해양수산부 장관이 4.7 부산시장 보궐선거에 출마한다. 

서울의소리, 인터넷언론인연대와 인터뷰하는 김영춘 부산시장 후보 (사진= 인터넷언론인연대)

16, 17, 20대 국회의원과 해수부 장관을 지낸 후 국회 사무총장직에 몸담았던 김영춘 후보는 “우선 전임 시장의 잘못으로 생긴 보궐선거이기에 시민들이 비난이 많은 것으로 안다”며 사과했다. 이어 “1년 6개월 이상 국회 사무총장직이 남은 상태에서 사임하고 부산에서 민주당이 힘쓸 수 있도록 총대를 매게 됐다”며 출마 이유를 밝혔다. 

지난 18일 서울의소리와 인터넷언론인연대는 부산에서 김영춘 후보를 만나 부산시장 후보로서 부산을 어떻게 발전시켜나갈 것인지 물었다. 

김영춘 후보는 우선 불미스러운 일로 치러지게 된 선거와 관련 “민주당에 대한 비판이 많은데 이 자리를 빌어 피해자께, 시민들에게 진심으로 사죄를 드린다”고 사과했다.

이어 시장이 된다면 “결자해지 차원에서 더 잘해야 된다는 각오로 부산을 ‘양성평등’의 도시가 될 수 있도록 시청 간부들부터 성인지 교육을 강화시켜 정기적으로 이수하게 만들겠다”고 말했다. 또 “부산시 공무원들 5급 이상 부산산하기관의 임원들 여성의무 할당제를 도입해 여성 간부들이 나올 수 있도록 해 유리천장없는 부산시 만들기에 노력하겠다”고 덧붙였다.

김영춘 부산시장 후보 (사진= 인터넷언론인연대)

김 후보는 오는 2월 임시국회에서 ‘가덕신공항 특별법’(가덕도 신공항 건설 촉진 특별법안) 통과와 함께 2030년 국가사업으로 추진되는 부산월드엑스포 유치 신청에 힘을 싣겠다고 했다. 

또 부산을 동북아시아 싱가폴로 만들기 위해 가덕도신공항 건설을 시작으로 부산을 해양특별자치시로 만들겠다는 청사진을 밝혔다. 부산해양특별자치시법을 통과시켜 부산이 해양과 항만에 대한 자치권을 갖도록 한다는 계획이다. 

김 후보는 부산에서 1년에 만 여명 이상의 인구가 유출되는 상황과 관련 “청년들의 탈지역화를 언급하며 ”일자리가 없기 때문“이라고 했다.

김 후보는 “제가 부산시장이 된다면 ‘동북아시아의 싱가폴 만들기 프로젝트’를 통해 청년들이 원하는 일자리를 만들고 부산을 떠나는 도시가 아닌 오고 싶은 ‘청년 도시’를 만들겠다”고 강조했다. 

또 ‘여당’시장이라는 점을 적극 활용해 “부산을 위한 대형사업을 해내겠다”고 말했다. 

김 후보는 “서울 광진구에서 국회의원을 두 번했고 십년 전 부산에 돌아와 어려움 끝에 3선에 성공했다”며 “이번 보궐선거에서도 ‘총대를 매고 나설 수밖에 없구나. 이건 숙명이다’라는 마음이었다”고 강조했다. 이어 “그냥 열심히가 아니라 제 영혼을 다 바쳐서 시민들에게 ‘부산을 같이 일으켜 세웁시다’라고 말할 것이다. 부산 뿐만 아니라 대한민국 전체를 위해 저와 함께 해주시길 바란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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