와이퍼, 라이트, 창문개폐 고장 높아...사업자와 함께 점검 필요

[우먼컨슈머= 김아름내 기자] 단기 렌터카를 대여한 소비자 5명 중 1명은 와이퍼, 라이트 등의 고장을 경험했다고 밝혔다. 

자동차 (사진= 김아름내)

한국소비자원은 최근 1년 내 1달 미만의 단기렌터카를 대여한 경험이 있는 소비자 1000명을 대상으로 지난해 7월 7일부터 15일까지 '안전'관련 설문조사(표본오차 95% 신뢰수준에서 ±3.1%p)를 실시했다고 19일 밝혔다. 

렌터카 운행 중 차량 고장을 경험한 소비자는 1000명 중 201명(20.1%)이었으며 (중복응답) 와이퍼 34.8%, 라이트 25.4%, 창문개폐 22.4% 등의 고장이 났다고 답했다. 

렌터카 대여 전 소비자 76.7%는 직원과 함께 차체외관을 점검했다. 이후 본인이 다시 재점검했으며 연료량 또한 소비자와 직원이 함께(73.4%) 점검 후 다시 본인이 재점검한 것으로 나타났다. 

안전과 직결되는 항목 중 하나인 '엔진오일'을 직원과 점검한 비율은 47.4%에 불과했다. 와이퍼와 라이트도 직원과 점검한 비율이 각각 48.0%와 57.3%에 그쳤다.

서울시청 앞 (사진= 김아름내)

렌터카 이용 소비자의 54.6%는 차량 안전점검에 관한 정보부족으로 인해 불안감을 느꼈다고 했다. 익숙하지 않은 차량 유형을 대여했을 때 느끼는 불안감(48.2%)보다 더 높았다. 운행방법에 관한 정보부족의 경우는 40.9%로 매뉴얼 배포 등의 지원이 필요해보였다.

소비자 51.0%는 렌터카 인수 시 안전성 제고를 위해 안전점검 내역을 고지받았다. 그러나 소비자 82.2%는 본인과 렌터카 사업자가 함께 계약서에 첨부된 점검표에 따라 차량을 확인하는 '일상점검'이 필요하다고 답했다. 

한국소비자원은 "렌터카 인수 시 와이퍼, 라이트 등 고장이 많은 부분에 대해 일상점검이 철저히 이뤄질 수 있도록 사업자들에 대한 지도·감독을 강화해줄 것을 관계부처에 건의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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