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니기차·에어바운스 문체부, 물은 식약처, 소방시설 소방청 등 제각각
녹소연 소비자 300명 조사, '키즈카페' 평균 2시간 19분 머물며 3만5600원 지출

[우먼컨슈머= 박우선 기자] 키즈카페 수요가 늘어난 상황에서 안전관리를 6개 부처가 나눠 관리하고 있다는 지적이 나왔다. 안전사고 발생 시 소비자 소통을 위한 문의절차도 까다롭다는 입장이다. 

녹색소비자연대전국협의회에 따르면 키즈카페의 감독 및 관리체계가 6개 관련법에 따라 각각 관리되고 있다. 녹소연 측은 "지침이 나눠져있어 통합적인 안전 정책이 나오기 어려운 실정이며 소비자가 문의하기에도 까다로운 구조를 갖고 있다"고 했다. 

녹소연에 따르면 키즈카페에 조성된 놀이시설 등에 따라 관리, 담당하는 부처는 다르다. 미니 기차, 트램펄린, 에어바운스는 문화체육관광부가 관광진흥법으로, 키즈카페에서 파는 음식의 경우 물(식수)은 식품의약품안전처, 소방시설은 소방청, 공기질은 환경부가 담당한다. 그네, 미끄럼틀, 공중놀이기구는 행정안전부와 산업통상자원부가 나눠 맡고 있다. 

미끄럼틀 (출처= 픽사베이)
미끄럼틀 (출처= 픽사베이)

이와 함께 녹소연은 전국 키즈카페 이용 경험이 있는 소비자 300명을 대상으로 지난해 5월1일부터 31일까지 인식조사를 실시했다고 18일 전했다. 

소비자 300명 중 쇼핑몰, 대형마트 내 키즈카페를 이용하는 소비자는 173명(57.7%)에 달했으며 상가 내 키즈카페 방문 121명(40.3%), 기타도 6명(2.0%)있었다. 

이동수단은 도보 66명(22.0%), 대중교통 43명(14.3%), 자가용 191명(63.7%)였다. 

월 평균 방문 횟수는 2회가 123명(41.0%), 1회 83명(27.7%), 3회 65명(21.7%), 4회 17명(5.7%), 5회 이상 12명(4.0%)으로 나타났다. 

키즈카페에서의 평균 이용금액은 2만원 10명(3.3%), 3만원 167명(55.7%), 5만원 이상 74명(24.7%), 5만원 이상 44명(14.7%), 6만원 이상 5명(1.6%)으로 평균 3만5600원 정도를 지출하고 있었다. 

5점 만점의 만족도 조사 결과 '키즈카페 서비스 만족도'는 3.59점으로 보통 수준이었다. 

'이용 가격과 서비스 품질'은 5점 만점에서 3점 내외로 보통으로 평가됐다. '음식과 음료가격'은 2.94점, '아이의 입장료 가격' 3.03점, '부모의 입장료 가격' 2.99점, '추가 요금 가격은' 2.98점이었다.

녹소연은 "키즈카페 이용 시 반드시 지불해야만 하는 가격 부분에 있어서 소비자들이 만족하지 못하고 있었다"고 했다. 

이외에도 소비자들은 '아이들을 위한 프로그램 편성', '놀이시설 품질', '바닥 재질 안전성', '내부시설 청결', '안전한 운영' 등 서비스품질도 보통으로 평가했다. 

업계에 따르면 키즈카페 평균 이용금액은 제한시간 2시간 기준, 어린이 1명 기준 1만5천원, 어른 1명 기준 5천원 선이다. 입장료는 브랜드와 입점상태에 따라 다르다. 다른 업체여도 지역, 입점 형태에 따라 가격이 다르다. 회원가와 일반가격에도 차이를 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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