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먼컨슈머= 김아름내 기자] 소득에 관계없이 보편적 긴급재난지원금을 지급해야한다고 생각하는 서울시민은 10명 중 6명으로 나타났다. 

서울시의회 김인제 의원(더불어민주당·구로4·포스트 코로나 대응 및 민생안정대책 특별위원회 위원장)이 제안하고 메가리서치가 수행한 ‘긴급재난지원금에 대한 서울시민 인식 여론조사’를 통해 시민들의 생각을 엿볼 수 있었다.

15일 김 의원에 따르면 지난 11월 26일부터 12월 16일까지 서울시민 800명과 서울시 긴급재난지원금 사용처(가맹점) 200개 업체를 대상으로 조사가 실시됐다. 긴급재난지원금 인지도, 지급효과, 개선 방안 등의 의견을 물었다. 오차범위는 95% 신뢰수준에서 표준 오차는±3.46%P다. 

긴급재난지원금 지급으로 인한 가구 경제의 도움 정도는 5점 평균 3.70점으로 나타났다. ‘도움이 됨’ 66.4%(‘매우 도움이 되었다’ 16.3% + ‘도움이 되었다’ 50.1%), ‘보통이다’ 23.0%, ‘도움이 되지 않음’ 10.6%(‘전혀 도움이 되지 않았다’ 2.5% + ‘도움이 되지 않았다’ 8.1%)순이다. 

긴급재난지원금을 통한 소비 변화 경험여부를 묻자 ‘평소 이용한 대형마트 대신 동네 가게 이용 경험’가 64.3%로 가장 높았다. ‘한번도 이용하지 않았던 새로운 동네 가게 이용 경험’이 61.6%, ‘평소에 많이 이용하지 않았던 전통시장 방문 경험’이 36.1%, ‘향후 동네 가게, 전통시장 재방문 의사’가 31.6%로 이어졌다. 

긴급재난지원금 추가 지급 시 기준에 대해 묻자 ‘기존과 마찬가지로 재산과 소득에 관계없이 모든 국민에게 지급해야 한다(보편적 지급)’가 61.0%로 가장 높게 나타났다. ‘기존과는 달리 재산과 소득 수준 등을 감안해 선별적으로 지급해야 한다(경제적 지원)’가 37.5% 등으로 이어졌다. 

김인제 의원은 “서울시민 조사대상 응답자 61%가 긴급재난지원금의 보편적 지급을 선호하고 있으므로 이러한 인식을 감안해 향후 서울시 재난지원금 정책에 반영하여 시민들이 체감하는 효과적인 정책으로 자리잡을 수 있도록 해야 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