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초 주가 1만7800원에서 8월 10일 5만3000원까지 상승
임일지 대표 주식재산, 3월 19일 91억 원서 8월 10일 558억 원으로

대주전자재료 임일지 대표이사

[우먼컨슈머= 박우선 기자] 지난 1년간 상장사 주식재산(연말 기준)이 100억 원 이상이고 연초 대비 연말 주가가 50% 이상 오른 여성 CEO는 4명으로 나타났다. 본보(우먼컨슈머)는 여성 CEO가 활약하는 상장사 40곳을 대상으로 분석했다.

4명 중 한명은 대주전자재료 임일지 대표이사로 본보는 대주전자재료의 지난해 주가 흐름과 시가총액 순위 등을 살펴봤다.

■대주전자재료는 어떤 회사…
경기도 시흥시에 주소지를 둔 대주전자재료는 1981년 설립된 전자재료를 생산하는 제조사다. 전자재료 중 휴대폰과 노트북 등에 사용되는 전도성 페이스트 제품이 전체 매출의 절반 정도를 차지한다. 

매출액은 2017년 719억 원, 2018년과 2019년은 각각 805억 원, 872억 원을 보였다. 지난 해 3분기 매출액은 858억 원으로 전년도 동기간 632억 원보다 35.7%나 고공 상승했다. 작년 3분기까지 매출은 이전해 외형을 뛰어넘었다. 작년 매출액은 900억 원 이상으로 역대 최대 매출을 보일 것으로 예상된다.

이 회사의 최대주주는 임중규 전무(7.5%)다. 임 전무는 임일지 대표이사의 남동생이다. 임 대표이사는 6.93% 지분을 보유한 2대주주다. 임 대표이사의 부친인 임무현 회장은 4.77%로 3대주주다. 최대주주 본인과 특수관계인까지 포함한 최대주주 지분율은 28.3%로 경영권을 안정적으로 방어할 수 있는 30%에는 조금 못 미치는 수준이다. 

대주전자재료 2020년 주가 변동 현황 (우먼컨슈머)

■2020년 주가 흐름은…
작년 한 해 대주전자재료 주가 흐름은 좋은 편에 속한다. 작년 연초 주가(종가 기준)는 1만 7800원에서 출발했다. 2월 11일 2만 1500원까지 높아졌지만 국내에 코로나19 확진자가 발생하면서 주가는 곤두박질쳤다. 3월 19일에는 8990원까지 떨어졌다. 1만원에 못 미쳤던 주가는 8월까지 오름세를 보였다. 5월 26일3만 3200원, 7월 23일 4만 2250원, 8월 10일에는 5만 3000원까지 올랐다. 2020년 대주전자재료의 최고 주가 기록이었다. 

대주전자재료 2020년 시가총액 변동 현황 (우먼컨슈머)

■2020년 시가총액 순위는…
주가 상승으로 시가총액(시총)도 비례적으로 증가했다. 작년 초 대주전자재료의 시총은 2510억 원이었다. 2500곳이 넘는 상장사 중 시총 순위는 590위. 주가가 가장 많이 하락했던 3월 19일에는 기업가치가 1324억 원까지 쪼그라들며 시총 순위도 645위로 밀려났다. 

주가가 최고를 찍었던 8월 10일에는 시총만 해도 7859억 원으로 전체 상장사 중 시총 순위 261위까지 올랐다. 국내 시총 300위 종목에 이름을 올린 것이다. 

대주전자재료 임일지 대표이사 2020년 주식재산 변동현황 (우먼컨슈머)

■임일지 CEO 주식재산은…
주가 상승으로 인해 임일지 대표이사의 작년 주식재산도 초반에 감소세를 보이다가 8월에는 최고치를 기록했다. 임 대표이사는 지난 3월 23일까지는 102만 1411주를 갖고 있다가 이후 3만 1578주가 더 늘어난 105만 2908주를 보유한 것으로 파악됐다. 보유 주식수에 해당 일 종가로 곱한 임일지 대표이사의 작년 초 주식평가액은 181억 8111만 원 수준이다. 

주가가 가장 많이 떨어졌던 지난해 3월 19일에는 임 대표이사의 주식가치 또한 91억 8248만 원까지 떨어지기도 했다. 주가가 떨어졌을 때 임 대표이사는 주식을 더 매입했는데 결과적으로 신의 한 수가 됐다. 이후 주가가 계속 오르다 보니 임 대표이사의 주식재산 가치도 크게 상승했기 때문이다. 

매월 초 기준으로 4월 1일 123억 원→5월 4일 203억 원→6월 1일 324억 원→7월 1일 366억 원→8월 3일 473억 원으로 증가했다. 8월 10일에는 558억 원까지 주식재산이 크게 늘었다. 지난해 연말(12월30일) 기준 임 대표이사의 주식재산은 489억 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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