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전자-네이버 손잡고 비대면 교육서비스 시장 잔출

[우먼컨슈머= 임명재 기자]  LG는 신사업을 할때 독자적으로 기술개발을 하겠다고 고집하지 않는다. 신기술 보유기업과 손잡고 협업하는 '오픈 이노베이션' 방식을 취한다. 비용과 시간을 줄이는 길이기 때문이다. 

장익환(왼쪽) LG전자 IT사업부장 전무와 김효 네이버 웨일 책임리더가 스마트교육사업 협력을 위한 MOU를 체결한후 포즈를 취하고 있다. (사진= LG전자)
장익환(왼쪽) LG전자 IT사업부장 전무와 김효 네이버 웨일 책임리더가 스마트교육사업 협력을 위한 MOU를 체결한후 포즈를 취하고 있다. (사진= LG전자)

LG전자는 지난 2017년 11월 자사의 스피커에 네이버의 AI플랫폼을 탑재한 AI스피커 '씽크 허브'를 내놓았다. 씽크 허브는 양사의 제휴로 AI 스피커 모습으로 새로 태어난 셈이다.

그후 3년여만에 LG전자와 네이버가 원격교육 등 스마트 교실 지원 사업을 함께 하는 ‘에듀테크(교육+기술)’ 동맹을 맺었다. 각 사의 보유한 HW-SW 역량을 결합할 계획이다.

LG전자와 네이버는 8일 “코로나19로 인해 앞당겨진 비대면 교육 서비스 시장에 진출한다”며 손을 잡았다. 양사는 전날 경기도 분당 소재 네이버 그린팩토리에서 ‘스마트 교육 사업 협력을 위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

양사는 네이버 교육 플랫폼 ‘웨일 스페이스’ SW에 최적화된 ‘웨일북’을 공동개발할 예정이다. 웨일 스페이스는 하나의 통합 계정으로 교육 서비스들을 연결하고, 학습 데이터를 수집하는 브라우저 기반 교육 플랫폼이다. 웨일북은 ‘웨일 운영체제(Whale OS)’로 구동하는 클라우드 기반 노트북이다.

LG전자와 네이버는 각자의 유통시장 역량도 활용해 스마트 교육을 확산시킬 계획이다. 또 추가적인 사업기회 모색을 위해 다양한 제품들과 플랫폼들을 연계하기로 했다.

네이버 웨일 김효 리더는 “LG전자와의 MOU로 웨일북을 통한 디지털 교육 혁신 사례를 만들 수 있을 것”이라며 “향후 공동 사업 범위를 확대해 이용자에게 더 실질적으로 체감할 수 있는 다양한 플랫폼을 제공할 것”이라고 말했다.

LG전자 IT사업부장 장익환 전무는 “디지털 교과서 및 온라인 수업 확대 등으로 스마트 교육 수요가 커지고 있는 상황”이라며 “양사가 가진 기술과 핵심 역량을 모아 다양한 디지털 교육 솔루션 보급에 앞장서는 한편, 시너지를 발휘할 수 있는 협력 범위를 발굴·확대하는 데 힘쓸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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