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 ‘세운상가군을 기념하다’ 주제로 첫 협업 프로젝트 진행
[우먼컨슈머= 김아름내 기자] 세운상가 일대 인쇄 장인들의 기술과 청년 디자이너들의 디자인이 만나 제품으로 탄생했다. 서울시는 제품들을 시민투자(크라우드 펀딩)를 받아 출시할 예정이라고 8일 밝혔다.
제품은 ▲삼발이‧지게차 같은 인쇄골목 대표 운송기기를 종이장난감으로 만들 수 있는 키트(굴러가는 인쇄골목) ▲감각적인 디자인의 일회용 필름카메라와 세운상가군 사진 엽서북(세운상가군 골목 탐구) ▲인쇄소에서 사용되고 버려진 폐잉크통을 재활용한 화분(Inket×Plant kit) ▲세운상가 일대를 주제로 디자인한 다이어리 3종세트(추억중개노트) ▲세운상가 일대 소리‧사물을 디자인한 엽서집(조각모음) 등 5개다.
모든 제품은 세운상가 일대만의 정체성, 특징을 담고 있다. 모든 제품은 세운상가 일대만의 정체성이나 특정이 담고 있다.
서울시는 ‘세운상가군을 기념하다’라는 주제로 지난 3년간 세운상가 일대 기계, 조명 등 지역특화산업과 청년 디자이너를 연계하는 협업 프로젝트를 펼쳐왔다. 인쇄분야에서의 장인과 청년의 협업은 첫 사례다.
시는 지난해 9월 ‘세운에서 만들자_세운기념품’ 공모를 열고 총 13명의 청년 디자이너를 선발하고, 지역 인쇄기획사와 매칭해 총 5개 시제품 제작을 지원했다.
청년들은 10~12월 세운상가 일대 인쇄기술 등을 활용해 본인의 아이디어를 제품으로 구현하는 과정에서 이 일대 인쇄산업 시스템을 경험했다.
시는 이렇게 탄생한 5개 시제품을 1월 11일부터 2월 1일까지 ‘텀블벅(https://tumblbug.com/collections/makeinsewoon2021)’에서 선보인다.
김형석 서울시 역사도심재생과장은 “이번 기회를 통해 세운상가 일대 인쇄산업이 시민들에게 보다 쉽게 다가갈 수 있는 기회가 될 것”이라며, “향후 청년들의 지역산업과 협력 기회를 넓히고 시민의 관심과 참여로 산업재생의 기반이 다져지기를 희망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