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주전자재료 임일지 CEO 161%, 영신금속(선지영)·부광약품(유희원) CEO 100% 올라
여성CEO 있는 상장사 40곳중 26곳 주가 상승

[우먼컨슈머= 박우선 기자] 2020년 연초 대비 연말 기준, 여성CEO가 활약하는 기업 중 주가 성적이 가장 좋은 곳은 어디였을까. 본보(우먼컨슈머)는 여성 CEO가 활약하는 상장사 40곳을 대상으로 ‘2020년 연초(1월2일) 대비 연말(12월30일) 주가를 파악했다.

신성이엔지 이지선 대표이사

조사결과 2020년 주가가 가장 많이 오른 곳은 신성이엔지(대표이사 이지선)로 나타났다. 1월만 하더라도 1주당 주가는 954원이었지만 12월 30일 기준 3440원으로 무려 260.6%나 상승했다. 신성이엔지는 지난해 5월 26일까지만 해도 1000원 미만에서 주가 움직일 정도로 큰 주목을 받지 못했다. 3월 23일 주가는 563원까지 내려갔다. 그러나 5월 27일 1215원, 9월 4일 2020원, 10월 7일 3255원으로 오르더니 11월 10일 4090원의 최고 기록을 세웠다.

신성이엔지 주가가 오른 이유는 코로나19와 신재생 에너지가 주목받았기 때문으로 보인다. 국내 코로나19 확진자수 급증에 따라 병실 수요가 늘었는데, 신성이엔지는 코로나19 환자를 위한 음압병실 설치 사업 등을 하고 있다. 이에 더해 신재생 에너지를 강조하는 조 바이든이 미국 대통령으로 당선되면서 관련주로도 주목을 받았다. 올해 1월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취임하면 다시 한 번 주목 받을 가능성이 있다. 

대주전자재료 임일지 대표이사

대주전자재료(대표이사 임일지) 또한 작년 연초 대비 연말 주가가 161% 올랐다. 연초 1만 7800원에서 연말에 4만 6450원이 됐다. 대주전자재료 주가가 상승한 이유는 전기자동차에서 빼놓을 수 없는 2차 전지주에 대한 관심이 크게 높아졌기 때문이다. 지난 해 5월 10일 대주전자재료 주가는 5만 3000원까지 상승하기도 했다. 올해 최고 주가를 경신할 지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영신금속(대표이사 선지영)의 경우 지난해 주가는 연초 1700원에서 연말에 3800원으로 123.5% 상승했다. 이 회사는 자동차, 전자, 건설 등에 들어가는 냉간단조 부품을 제조하고 있다. 지난 12월 10일 4165원을 기록하며 최고 주가를 기록했다. 올해도 관련 부품의 수요 등이 늘어날 것으로 보여 주가 상승에 눈길이 쏠린다.

부광약품(대표이사 유희원)의 주가는 지난해 100% 올랐다. 연초 1만 4050원에서 연말 2만 8100원을 보였다. 코로나19 관련 치료제 개발 소식으로 주가가 상승한 요인이 컸다. 지난 7월 10일 주가는 4만 1550원을 기록하기도 했다. 

(우먼컨슈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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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어 동남합성(대표이사 박미령) 96.4%, 콜마비앤에이치(윤여원) 91.9%, 싸이맥스(정혜승) 89.1%, 형지I&C(최혜원) 88.3%, 깨끗한나라(최현수) 80.3%, 우리들제약(김혜연) 78%로 연초 대비 연말 주가가 크게 상승했다. 

이외 주가가 50% 이상 오른 곳은 한국카본(대표이사 이명화) 72.4%, YG엔터테인먼트(대표이사 황보경) 62.5%, 인지디스플레이(부회장 정혜승) 61.6%, 네이버(대표 한성숙) 61.6%, 시노펙스(대표 이진희) 51.9%로 나타났다. 

한편 40명의 여성CEO 중 26명은 연초 대비 연말 주가가 상승했으며 14명은 감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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