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먼컨슈머= 김아름내 기자] 시판 중인 생리대, 팬티라이너, 탐폰 등 총 385개 제품을 대상으로 색소, 형광증백제, 포름알데히드 순도시험 등 품질 점검 결과 모두 적합한 것으로 나타났다고 식품의약품안전처는 30일 밝혔다. 휘발성유기화합물(VOCs) 60종의 검출량 또한 모두 인체 위해 우려 수준 이하였다.
생리용품 126개 제품을 대상으로 폴리염화비페닐류(PCBs) 12종에 대한 분석 및 위해평가를 실시한 결과에서도 5종은 검출되지 않았고 7종은 검출됐으나 인체 위해 우려 수준은 아니었다.
PCBs는 다이옥신, 퓨란과 구조가 유사한 물질이며, 식약처가 이들 세 가지 물질의 검출량 총합으로 실시한 위해평가에서도 모두 인체 위해 우려 수준은 아니었다. PCBs에 과다노출 시 간 기능 이상, 갑상선 기능저하, 피부발진, 생리불순 등이 나타날 수 있다.
또 생리대 제조업체가 참여한 생리대 정례협의체에서도 VOCs 검출량 자체 모니터를 통해 안전 수준을 확인했고, 소비자에게 올바른 정보를 제공하기 위한 생리대 광고 자율운영 규칙을 마련했다.
생리대 정례협의체에는 깨끗한나라, 보람씨앤에치, 에스에스케이, 엘지유니참, 웰크론헬스케어, 유한킴벌리, 제이투엘오에이치, 중원주식회사 등 8개사가 참여하고 있다.
김강립 처장은 “생리대 안전성을 확인하고, 제품의 품질을 높이기 위해 정부와 기업이 협력하고 있으며, 앞으로도 소비자 안심을 위한 품질 모니터링과 허위 과대광고 단속 등을 계속해서 실시할 계획이다”라고 밝혔습니다.
한편 지난 2017년, 생리대 사용 후 질염, 생리불순 등의 부작용을 호소하는 소비자가 잇따라 발생함에 따라 당해부터 매년 생리대 내 유해물질에 대한 위해평가를 실시하고 있다. 2017년에는 VOCs 84종, 농약 14종, 다환방향탄화수소류(PHA) 3종, 아크릴산 1종을, 2018년에는 프탈레이트류 15종, 비스페놀 A 1종을, 2019년에는 다이옥신류 7종, 퓨란류 10종에 대한 평가에 나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