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먼컨슈머= 김아름내 기자] 국내 유통업종에 있는 주요 30곳 중 올 상반기 기준, 여직원 평균 보수가 가장 큰 곳은 반기보고서 기준으로 해마로푸드서비스다. 1인 평균 3616만 원으로 동종업계 중 가장 높다. 해마로푸드는 소비자에게 맘스터치로 잘 알려진 회사다. 이어 예스24(3574만 원), 휠라홀딩스(3463만 원), 영원무역(2734만 원), 엔에스쇼핑(2546만 원) 등도 여직원 보수 상위 기업군에 이름을 올렸다.
올 상반기 전체 인건비 중 여직원 인건비 비율이 높은 기업은 영원무역으로 70.3% 나 됐다. 이 회사는 올 상반기에 79억 원의 인건비를 지출했는데 56억 원 정도가 여성에게 지급됐다. 신세계인터내셔널 68.4%, 현대그린푸드 60.5%, CJ프레시웨이 60.1%, JTC 55.4%, 신세계 53.3%, 롯데쇼핑 52.7%, 한세엠케이 52.3%, 이마트 50.9% 등으로 높았다.
이 기간 인건비를 가장 많이 지출한 회사는 롯데쇼핑으로 5416억 원에 달했으며, 이마트 4843억 원, GS리테일 1060억 원, 롯데하이마트 1052억 원, CJ프레시웨이 1033억 원으로 뒤를 이었다.
주요 30곳 전체의 여직원 인건비는 지난해 상반기 대비 올 동기간 3.9% 증가했다. 남직원은 0.4% 증가에 그쳤다. 인건비 증가율만 보면 남직원보다 여직원 인건비가 상대적으로 많았다.
본보(우먼컨슈머)는 주요 유통업 30개 회사가 금융감독원에 제출한 반기보고서를 기준으로 자년과 올 상반기 남녀별 인건비 변동 현황을 파악했다.
지난해 반기 기준 직원 전체 인건비는 1조 9175억 원, 올해는 2조 99억 원으로 1년 새 923억 원 많아졌다. 인건비 규모가 4.8% 증가했다.
여직원 인건비의 경우 올해 반기에 8838억 원에서 9185억 원으로 1년 새 346억 원 증가했다. 지난해 상반기 대비 올 동기간에 3.9% 수준으로 인건비 규모가 커졌다. 남직원 인건비도 같은 기간 많아졌지만 0.4% 오르는데 그쳤다. 1조 573억 원이던 인건비는 1조 616억 원으로 43억 원 증가했다.
올 상반기 기준, 여직원 인건비 규모가 가장 큰 기업은 롯데쇼핑이다. 이 회사가 지급한 인건비 금액은 2855억 원이다. 이어 이마트(2463억 원), CJ프레시웨이(621억 원), 현대그린푸드(566억 원), 신세계(425억 원), 롯데하이마트(314억 원), 현대백화점(288억 원), 신세계인터내셔날(288억 원), 호텔신라(273억 원), GS리테일(185억 원), 한샘(164억 원), 예스24(127억 원) 등이 100억 원을 넘었다.
BGF리테일(97억 원), 현대홈쇼핑(91억 원), 신성통상(83억 원), 영원무역(56억 원), JTC(54억 원), 엔에스쇼핑(51억 원), 서희유통(24억 원), 동부유통(20억 원), 계룡유통산업(20억 원), 신세계유통(20억 원), 이테크유통(16억 원), 금호산업(16억 원) 등으로 10억 원 이상으로 나타났다.
조사 대상 30곳 중 1년 새 여직원 인건비가 오른 곳은 19곳이며 11곳은 쪼그라들었다. 작년 상반기 대비 올 동기간 여직원 인건비가 가장 많이 오른 곳은 예스24다. 이 회사는 작년 반기에 60억 원이던 여직원 인건비가 올 동기간 127억 원으로 110.8%나 증가했다.
이어 인터파크 72.2%, 해마로푸드서비스 59.7%, 아이마켓코리아 29.1%, 디아이동일 18.3%, CJ프레시웨이 17% 순으로 나타났다.
반대로 여성 인건비가 상대적으로 10% 넘게 줄어든 기업은 6곳이나 된다. 이중 휠라홀딩스가 -83.4%로 가장 컸다. 작년 반기 여직원 인건비 39억 원에서 올 동기간에는 6억 원대로 대폭 줄었다. 인적 분할로 인해 직원 수가 크게 달라졌기 때문으로 보인다. JTC도 -75.3%로 낮았는데 역시 직원 수가 529명에서 102명으로 이전해와 변경되면서 인건비 규모가 줄어들었기 때문이다.
이외 한화갤러리타임월드(-25.1%), 영원무역(-18.3%), SG세계물산(-11.6%), 한샘(-11.1%), 등은 10% 이상 감소했다.
여성 인건비 금액 자체가 가장 많이 늘어난 기업은 롯데쇼핑으로 2019년 반기 기준 2597억 원에서 올해 동기간 2855억 원으로 257억 원이나 증가했다.
CJ프레시웨이는 530억 원에서 621억 원으로 90억 원 늘었고, 이마트는 2374억 원에서 2463억 원으로 88억 원 이상 여직원 인건비를 늘렸다. 예스24도 여성 인건비가 한해 사이에 66억 원 증가했다. 현대백화점(18억 원), 신세계인터내셔날(18억 원), 현대그린푸드(16억 원) 등도 10억 원 이상 증가했다.
30곳 중 올해 반기 기준, 남직원 인건비가 큰 곳은 롯데쇼핑으로 2561억 원이나 됐다. 이마트(2380억 원), GS리테일(875억 원), 롯데하이마트(737억 원), 현대백화점(518억 원) 등으로 이어졌다.
1년 새 남직원 인건비가 가장 많이 늘어난 곳은 롯데쇼핑이다. 이 회사는 작년 반기 때 2400억 원에서 올 동기간 2561억 원으로 160억 원 증가했다. 이어 CJ프레시웨이(135억 원), 예스24(48억 원), 현대백화점(32억 원), 해마로푸드서비스(24억 원), BGF리테일(22억 원), 현대그린푸드(21억 원) 순으로 20억 원 넘게 인건비가 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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