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먼컨슈머= 김정수 기자] 국내외 제약사가 앞다퉈 코로나19(SARS-CoV-2) 백신을 발표하는 상황에서 우리나라는 현재 3차 유행이 시작되며 국민적 불안이 커지고 있다. 무증상자에 깜깜이 감염까지 더해지며 방역 물품에 대한 관심도 여느 때보다 뜨겁다. 

메디파이버 우중구 대표 (사진 메디파이버)
메디파이버 우중구 대표 (사진 메디파이버)

국내기업 ‘메디파이버’의 우중구 대표는 코로나19 대응에 효과를 보이는 필터 ‘바이러스 버스터’를 통해 K-방역 기술을 알리고 있다. 

메디파이버는 지난 8월 미국 콜로라도 대학 등 연구시설을 통해 메디파이버 CAZ가 코로나19를 대상으로 진행한 시험에서 LR 5 이상의 높은 성적을 거둔 사실이 알려졌다. 2개월여 후인 10월, K-방역 엑스포를 통해  CAZ를 활용한 마스크, 공조기용 필터, 소품용 커버 등을 소비자 및 고객사에 적극 알렸다.

메디파이버는 또 (주)네스프와 '바이러스 버스터' 브랜드 제품군의 유통 협약을 맺고 11월 동해대학교, 남해대학교, 문산동중학교 등을 시작으로 12월 중앙고등학교를 비롯한 병원 등 사회기반시설 위주로 납품 및 설치를 진행하고 있다. 

‘바이러스 버스터’ 브랜드의 유통을 담당하는 ㈜네스프 관계자는 "학교, 쇼핑몰 등 여러 시설과 추가 공급계약을 진행, 논의하고 있다"면서 "납품, 설치 인력이 쉴 틈 없이 전국을 순회 중"이라고 말했다.

바이러스 버스터 브랜드 제품은 기존 직조 방식의 구리 섬유, 친수성이 없는 구리 필름과 달리 섬유의 구리 이온 분포가 세밀하고 친수성을 갖춰 비말에 포함된 바이러스를 빠르게 흡수 후 사멸한다.

서울 중구 모 병원에 설치된 바이러스 버스터 필터 (메디파이버 제공)
서울 중구 모 병원에 설치된 바이러스 버스터 필터 (메디파이버 제공)

입원실 등 병원 전체 구역에 바이러스 버스터 필터 설치를 완료한 A병원은 "저렴한 비용으로 탁월한 효과를 보인다는 이야기를 듣고 면역 약자가 많은 병원의 특성상 설치가 필요하다 판단했다"며 "환자들이 안심하고 진료를 받을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메디파이버 우중구 대표는 '바이러스 버스터'와 관련, 해외 판로 확보를 비롯해 자사 기술에 대한 강한 자신감을 비쳤다. 

우 대표는 지난 16일, 한국경제TV ‘CEO 기업가정신을 말하다’를 통해 메디파이버의 설립과 발전 등을 설명하고 바이러스버스터 브랜드가 향후 K-방역 시장에서 가질 위치를 설명했다. 우 대표는 1998년 MP3 플레이어 유행 당시 세계 시장에서 경쟁한 MPIO의 창업자이자 대표 출신으로 ‘대한민국 대통령 최고의 벤처기업 대상’, ‘국제 CES 혁신 디자인 및 엔지니어링 상’을 수상한 바있다.

한편 우 대표가 출연하는 ‘CEO 기업가정신을 말하다’ 프로그램은 오는 20일 오전 5시 30분 한국경제TV를 통해 재방송된다. WOWTV 및 유튜브에서 다시 보기가 가능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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