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술품 경매회사 서울옥션이 초보 컬렉터 잡기에 나섰다. 올해 첫 경매로 부담 없는 가격에 작품을 살 수 있는 마이 퍼스트 컬렉션온라인 경매를 마련했다.

우선 30일 오후 5시 서울옥션 평창동에서 열리는 마이 퍼스트 컬렉션에는 김창열·사석원·김덕용·이상남 등을 비롯해 조각가 이영학·유영교·박충흠 등의 작품 100여점을 경매한다. 500만원 미만의 작품이 다수 출품된다. 한국 대표 조각가들의 작품 30여 점도 있다.

구상조각의 대표작가 유영교는 가족’(추정가 400~800만원)을 비롯해 누워있는 여인’(300~600만원), ‘웅크린 여자’(300~600만원), ‘모자상’(100~300만원), ‘자매상’(200~400만원) 등 조각 7점을 선보인다.

혁신적인 조각으로 주목받은 심문섭의 메타포’(500~800만원)와 이영학의 여인 두상’(100~300만원), 한용진의 무제’(200~400만원), 조성묵의 메신저’(800~-1200만원) 등을 소장할 수 있다.

근현대 미술 부문에서는 김창열의 물방울14000~18000만원에 출품된다. 물방울을 극사실적으로 그리기 시작한 1970년대 작품이다. 1986년작 해체’(1~2억원)2003년작 ’(2000~3000만원)도 있다.

사석원의 양과 소년’(100~300만원), 오윤의 판화 (4점세트, 100~200만원), 오수환의 변화’(600~1200만원), 박서보의 묘법’(4000~6000)도 포함됐다.

한국화 작품은 산정 서세옥의 소와 목동’(200~400만원), 월전 장우성의 장미’(100~300만원), 청전 이상범 사계산수도’(1800~4000), 외국 작품은 구사마 야요이의 판화 A’(250~550만원), 무라카미 다카시의 판화 젤리 피쉬’(200~500) 등이다.

1월 온라인 경매는 서울옥션 홈페이지에서 28일까지 진행된다. 실시간 응찰할 수 있으며, 이날 오후 5시부터 차례로 마감된다.

금동원·황학만·기진호·산정 서세옥 등 근현대 작가 작품과 마크 카플란·리처드 스페어 등 외국 작가 작품 200여 점이 출품된다. 1~2만원대부터 2000만원 미만의 작품으로 구성된다.

▲ 마크 카플란 '아이리스 데 라 나폴레'

 

하이라이트 작품은 러시아 작가 마크 카플란의 아이리스 데 라 나폴레. 가로 114, 세로 162크기로 노란색 바탕 위에 아이리스 꽃을 과감한 터치로 그려낸 작품이다. 추정가는 2000~3000만원이다.

금동원의 아름다움의 시원-생명이야기흐르지 않는 시간 속으로가 추정가 15~23만원, 천경자의 꽃을 든 여인60~100만원에 시작한다. 리처드 스페어의 퍼플 듀엣’(15~23만원), 프랑스 작가 앙드레 브리에의 작품 풍경’(15~23만원)도 있다.

이외에 산정 서세옥의 소와 목동’(150만원), 시원 박태후의 참새’(40만원), 김성식의 조각 토르소’( 100만원), 전종무의 브론즈 무제’(50만원) 등이 경매된다.

서울옥션은 온라인 경매는 작품의 가격대가 낮은 편이고, 현장 경매와 달리 충분한 시간을 두고 신중히 응찰을 할 수 있어 초보 컬렉터들이 참여하기 좋은 경매라고 전했다.

마이 퍼스트 컬렉션 작품은 25~30일 서울옥션 평창동, 온라인 경매는 28일까지 평창동 옥션하우스 1층 포럼스페이스에 전시된다. 02-395-03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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