풍림무약·이트너스도

[우먼컨슈머= 김아름내 기자] 올해 가족친화인증을 받은 기업·기관 4,340개사 가운데 직원의 일·가정 양립을 지원하고 유연한 근무환경을 조성한 기업 4개사가 대통령 표창을 받았다. 

이들 기업 및 기관은 ▲삼성생명손해사정주식회사 ▲풍림무약㈜ ▲이트너스㈜ ▲ 경기주택도시공사다. 

삼성생명손해사정주식회사는 육아와 업무로 인한 스트레스 경감을 위해 매년 직원 90여명을 대상으로 친환경 리조트에서 명상, 요가를 할 수 있도록 힐링캠프를 운영 중이며 마음건강 심리상담 서비스를 도입해 직원들의 고충을 확인하고 있다. 임직원들의 건강관리를 돕기위해 시각장애 안마사 8명도 고용했다.

또 출산, 육아 등으로 경력이 단절된 여성에 대한 재취업 제도를 마련, 2012년부터 매년 30명 수준으로 재취업 기회를 제공하고 있다. 

아울러 임직원에게 자녀돌봄 시차출근제, 취학자녀 돌봄휴가, 가족돌봄휴직, 가족친화행사 '효도는 여행을 타고', 가족글램핑행사 '오순도순 깊은 밤', 가족휴양소 운영, 리조트 제휴할인 등을 지원한다. 

힐링캠프에 참여한 삼성생명서비스 수도권심사사업부 이 모 프로는 "아이들 키우랴 회사일 하랴 바쁜 일상 속에서 저를 돌아보는 시간을 가지고 싶었다"며 "좋은 경치를 감상하며 온천 휴식도 취하고 각 지역에서 모인 직원들과 소통하며 힐링할 수 있었던 소중한 시간이었다"는 소감을 전했다. 

풍림무약㈜은 코로나19 확산에 대응하기 위해 3월부터 현재까지 임금감소 없는 2시간 단축근무를 실시 중이다. 사회적 거리두기 단계에 따라 순환 재택근무를 병행하고 있으며 9월에는 코로나19 극복 장려금 지급, 매월 마스크 또는 마스크 구입비를 지원하고 있다.

2017년 도입된 풍림쉼표 제도로 입사 3년미만 직원의 회사적응을 도운 결과, 공채기준 신규입사자 퇴사율은 2018년 44%에서 2019년 16%로 줄고 있다. 

풍림무약은 2015년부터 임신기·육아기 근로시간 단축제도 운영, 출산 축하선물 증정, 배우자 유사산 유급휴가(‘17년~), 연간 2일 자녀돌봄휴가 부여(‘20년~), 수유 등을 위한 여직원 전용 휴게실 운영, 자녀 학자금을 지원하고 있고 ‘저녁이 있는 삶’을 통한 근무혁신 캠페인을 진행하며 불필요한 야근 근절, 회의 간소화 등을 시행하고 있다.

뿐만 아니라 생일자 상품권 지급, 사내 동호회(야구) 운영, 근로복지관과 연계하여 사회적소비 실천을 위한 카페테리아 운영 및 매주 간식 등을 지급하며 복지에 앞장서고 있다.

풍림무약㈜ 재경2팀 이 모 차장은 "코로나19 이후 2시간 단축근무로 종일 집에 있는 아이들 식사를 해결해 줄 수 있고 출·퇴근 시간의 혼잡함에서 벗어날 수 있어 몸과 마음이 한결 가벼워졌다"면서 "저와 가족의 안전이 보장되는 느낌이 든다"고 말했다. 

이트너스㈜는 연차휴가계획 시스템과 단축근로, 태아검진, 출산·육아 휴직 등 모성근로자 케어 시스템을 도입했다. 모성근로자가 출산 및 육아에 전념 후 복직할 수 있도록 해 경력단절도 막는다. 첫째 출산 시 30만, 둘째 50만, 셋째 200만, 넷째 300만원 등을 지원하고 있다. 

또 본사 스마트오피스 공간을 가족과 함께 사용할 수 있도록 개방하고 등산·문화·나눔이 있는 열두달 프로그램 지원(가족 함께 등반 시 연 120만 원, 가족 함께 문화 즐기기 진행 시 연 60만 원, 가족 함께 봉사활동 진행 시 연 60만 원 지원), 장기근속자 가족여행경비 지원(10년, 15년, 20년 지원), 가족복지몰 ‘이트너스 샵’ 운영 및 B2B 병원제휴를 통한 진료비 제공, 타지역 부임 시 가족 포함 이사비 지원 및 재난피해 지원 등을 도입, 시행하고 있다.

이트너스 천 모 프로는 "회사 내 등반 동호회인 산사랑 활동을 하면서 사내 커플이 되었고 2019년 결혼에 이르게 되었다"며 "일‧가정 양립을 지원해 주고 즐겁게 일할 수 있는 가족 친화적인 회사 문화에 만족한다"고 말했다. 
 

경기주택도시공사는 여성가족부와 경기행복주택 내 ‘공동육아나눔터 조성협약체결’(‘17.8월~)을 통한 가족친화적 지역사회 조성을 도모했다. 

코로나19 예방 및 확산 방지를 위해 3월부터 임산부, 미취학 아동 부모, 맞벌이 직원 재택근무 운영하고 있으며 비정규직을 포함한 전직원 교대형 재택근무를 진행하고 있다. 

연 132시간에서 연 60시간으로 시간 외 근무시간 축소를 통해 불필요한 야근을 줄이면서 직원들이 일·가정을 양립할 수 있도록 조치했다. 

또 매주 수요일 편하게 출퇴근 할 수 있도록 근무복장 자율화인 ’캐주얼데이‘를 운영하고 조직 내 불필요한 업무방식 등 업무 저해요소 발굴 및 제거, 개선방안을 모색하는 ‘일몰 콘테스트’를 공모하기도 했다. 

경기주택도시공사 경영기획본부 전형수 본부장은 "공사 경영방침 `지속가능경영 4대 실천과제‘ 중 하나를 ‘일과 삶의 조화로운 균형’으로 수립하여 가족친화 제도 운영과 지역사회 가족친화 공간조성 확산을 위해 노력하고 있다"고 밝혔다. 

저작권자 © 우먼컨슈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