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0곳 중 상반기 여직원 인건비 규모 큰 아모레퍼시픽
1년새 여직원 인건비 가장 많이 오른 HDC현대EP
1년새 여직원 인건비 자체가 크게 늘어난 롯데케미칼

[우먼컨슈머= 김아름내 기자] 작년 상반기 대비 올해 동기간 석유화학 업종에 있는 주요 30곳의 여직원 인건비는 4.3% 올랐고 남직원은 1.1%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본보(우먼컨슈머)는 국내 주요 석유화학 업종 30곳을 대상으로 작년과 올 상반기 남녀별 인건비 변동 현황을 분석했다. 인건비는 각 기업이 금융감독원에 제출한 반기보고서를 기준으로 했다.

조사 결과 30곳의 작년 반기 기준 전체 직원 인건비는 3조 390억 원에서 올해 동기간 3조 873억 원으로 1년새 482억 원  많아졌다.

올해 반기 여직원 인건비는 4257억 원에서 4440억 원으로 1년 새 182억 원 많아졌으며 남직원 인건비도 2조 6132억 원에서 2조 6432억 원으로 299억 원 증가했다.

에스오일 (사진= 김아름내)

상반기 기준 여직원 평균 보수가 가장 큰 곳은 S-Oil로 평균 4073만 원이다. 지난 해 반기 때인 3977만 원보다 늘었다. 이어 SK이노베이션(3939만 원), LG생활건강(3305만 원), LG화학(3272만 원), 금호석유화학(3265만 원), 롯데정밀화학(3234만 원), SKC(3048만 원) 등이 여직원 보수 상위 기업군에 이름을 올렸다. 

상반기 전체 인건비 중 여직원에게 지급한 인건비 비율이 가장 높은 곳은 아모레퍼시픽으로 1594억 원의 인건비 중 932억 원 정도인 58.5%를 여성에게 지급했다. HDC현대EP 41.7%, LG생활건강 41.4%로 나타났다. 

한국콜마(32.4%), 애경산업(26.5%), 코오롱인더스트리(17.4%), SK이노베이션(15.8%), 극동유화(14.4%), SK케미칼(13.7%), 태광산업(11.7%), LG화학(10.4%)도 여성 인건비 비율이 10% 이상됐다. 

올 상반기 기준, 주요 석유화학 업체 중 여직원 인건비 규모가 가장 큰 기업은 아모레퍼시픽으로 확인됐다. 이 회사가 지급한 인건비 금액은 932억 원이다. LG화학(925억 원), LG생활건강(819억 원), 코오롱인더스트리(225억 원), SK이노베이션(211억 원), 롯데케미칼(195억 원), 한화솔루션(136억 원), 한화(130억 원), 한국콜마(109억 원) 순으로 이어졌다. 

올 상반기 석유화학 업종 여직원 평균보수 상위 5개사 (우먼컨슈머)

50억원이 넘는 곳은 S-Oil(94억 원), SK케미칼(92억 원), KCC(86억 원), HDC현대EP(76억 원), 금호석유화학(62억 원), 애경산업(60억 원)이다. 

30곳 중 1년 새 여직원 인건비가 오른 곳은 19곳이며 11곳은 감소했다. 특히 HDC현대EP는 작년 상반기 대비 올 동기간 여직원 인건비가 가장 많이 올랐다. 7억 원에서 76억 3300만 원으로 985.8%나 증가했다. 롯데케미칼 104.3%, 한화솔루션 81.8%, 애경유화 35.3%, 티케이케미칼 23.7%, 효성화학 23.2%, 국도화학 21%, 휴비스 16.9%, SK케미칼 13.1%, 금호석유화학 11.2% 순으로 많이 올랐다. 

여직원 인건비가 5% 넘게 줄어든 기업은 7곳으로 롯데정밀화학(-29.9%), KCC(-18.5%), OCI(-12.3%), 태광산업(-9.5%), 솔브레인홀딩스(-9.3%), 한국콜마(-7.9%), SK이노베이션(-5.5%)이다. 

여직원 인건비 자체가 크게 증가한 기업은 롯데케미칼이다. 2019년 반기 기준 95억 원에서 올해 동기간 195억 원으로 올랐다. HDC현대EP는 7억 원에서 76억 원으로 69억 원 늘었다.한화솔루션(61억 원), LG생활건강(46억 원), 코오롱인더스트리(19억 원), SK케미칼(10억 원) 등도 10억 원 이상 늘었다. 

30곳 중 올해 반기 기준 남직원 인건비가 가장 많은 곳은 LG화학으로 7939억 원을 보였다. 한화솔루션(2016억 원), S-Oil(1871억 원), 롯데케미칼(1801억 원), 한화(1727억 원), LG생활건강(1159억 원), KCC(1152억 원), SK이노베이션(1124억 원), 코오롱인더스트리(1067억 원) 등도 높았다. 

1년새 남직원 인건비가 가장 많이 늘어난 곳은 한화솔루션이다. 지난해 반기 1228억 원서 올 동기간 2016억 원으로 788억 원 증가했다. 

이어 롯데케미칼(577억 원), LG생활건강(60억 원), 코오롱인더스트리(53억 원), SK케미칼(51억 원) 순으로 50억 원 넘게 인건비가 높아졌다. 

올 상반기 주요 석유화학 업체 30곳 중 인건비를 가장 많이 지출한 회사는 LG화학으로 8865억 원이나 됐다. 한화솔루션 2153억 원, 롯데케미칼 1997억 원, LG생활건강 1979억 원, S-Oil 1966억 원, 한화 1858억 원, 아모레퍼시픽 1594억 원, SK이노베이션 1335억 원, 코오롱인더스트리 1292억 원, 케이씨씨 1239억 원 등으로 상반기 인건비 규모는 1000억 원이 넘었다. 

석유화학 업종 30곳의 최근 2년간 여직원 상반기 인건비 증감 현황 (우먼컨슈머)

 

관련기사

저작권자 © 우먼컨슈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