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문상담, 특수치료(음악, 미술 등), 교육 및 직업체험까지 한 곳에서
대안교육 위탁기관으로 지정, 참가기간 동안 수업일수 인정
입교 후 불안 등 위험지수 평균 23.4% 감소, 자기만족도 등 긍정지수 평균 13.1% 증가

[우먼컨슈머= 박우선 기자] 국립중앙청소년디딤센터(디딤센터)가 정서, 행동 문제나 학교 부적응, 가족과 또래관계에서 어려움을 겪는 청소년을 돕는 내년 상반기 치유과정 참가 신청을 접수 받는다.

디딤센터 (제공=여가부)

여성가족부(여가부)는 디딤센터가 운영하는 2021년 상반기 치유과정에 참가할 청소년을 모집한다고 2일 밝혔다. 주의력결핍과잉행동장애(ADHD), 우울, 불안, 학교 부적응 등으로 가족 및 또래관계에서 어려움을 겪는 만 9세 이상 만 18세 이하 청소년은 신청할 수 있다.

학교 겨울방학을 이용한 4주 과정인 ‘오름과정'은 12월 11일까지 접수 가능하다. 청소년 40명이 내년 1월11일부터 2월5일까지 경기 용인시에 소재한 디딤센터에 머무르며 관련 프로그램을 수강한다.

내년 3월8일부터 5월14일까지 10주간 운영되는 디딤과정 1기는 내년 1월29일까지 모집한다. 이어 내년 6월14일부터 8월20일까지 진행되는 디딤과정 2기는 내년 3월19일까지 신청을 받는다.

각 과정마다 청소년 40명을 모집한다.디딤센터는 전국 17개 시·도 교육청으로부터 대안교육 위탁기관으로 지정받아 운영되고 있다.

10주 과정인 디딤과정 1·2기에 참여하는 청소년들은 학교 수업일수를 인정받을 수 있다.참가를 희망하는 청소년은 전국 청소년상담복지센터와 학교밖청소년지원센터, 청소년쉼터, 초·중·고등학교, 위(Wee)센터 등 유관 기관을 통해 신청하면 된다.

디딤센터는 정신의학과 전문의가 제공하는 상담과 더불어 미술치료 등 특수치료 프로그램을 마련하고 있다. 다른 진로를 고민하는 청소년들에게는 대안교육, 검정고시와 자립을 지원한다.

생활습관과 사회적응, 대인관계 기술을 익힐 수 있는 생활보호 프로그램도 있다.최근에는 가족 상담을 강화해 상담, 청소년황동, 사회복지 경험이 풍부한 전문가들이 돌봄이 취약한 가정을 방문해 가족 간 의사소통과 건강한 양육 방식을 조언하는 '패밀리멘토' 제도를 운영하고 있다.

여가부에 따르면 2012년 개원 이래 디딤센터에서 지원을 받은 청소년은 누적 7000명 이상이다. 이들 청소년을 대상으로 사후 조사한 결과, 우울·불안·강박증 등 위험지수가 입교 이전에 비해 평균 23.4% 감소하였고, 자기만족도·자긍심 등 긍정지수는 평균 13.1% 증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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