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학생·청년 주거안정위해 역세권·대학인근 비주택 공실 활용

[우먼컨슈머= 김아름내 기자] LH의 청년 맞춤형 공유주택 '안암생활'이 11월 30일 입주자를 맞이했다. 보증금 100만원에 전용면적에 따라 월세 27~35만원선으로 타 주택 보증금·월세보다 저렴하다. 

LH(사장 변창흠)는 아이부키(주)와 협력해 장기간 공실이던 도심 내 관광호텔을 리모델링해 1인 주거용 주택을 마련했다고 1일 밝혔다.

안암생활 방 (사진= LH)

지하철 1·2호선 우이신설 경전철 신설동역 500m내 위치한 안암생활은 2~10층 복층형 56호, 일반형 66호(장애인 2호 포함) 등  122호 규모의 원룸형 주거공간 및 커뮤니티시설로 구성돼 있다. 청년들은 바닥 난방, 개별 욕실, 침대, 에어컨 등 빌트인 시설 등 풀옵션 주거시설과 커뮤니티 시설은 시중 임대료의 50% 이하로 누릴 수 있다. 공유주방, 공유세탁실, 코워킹스페이스, 루프탑 라운지는 지하층에 마련했다. 

안암생활 공유주방 (사진= LH)

입주자는 지난 8월 매입임대주택 입주자격을 갖춘 청년을 대상으로 운영기관을 통해 모집했다. 이들 중 문화예술가·크리에이터·브랜딩 등 활동 경험자들은 창작·창업공간(1층)과 휴식공간(2층)을 갖춘 복층형에 입주했다.

1층에는 청년들의 창작·창업·예술 활동의 결과물을 판매·홍보할 수 있는 창업실험가게 ‘샵인샵’을 운영, 1인 브랜드를 지원한다. LH는 지난 10월, 성북구와 업무협약을 통해 취·창업 아카데미, 일자리 카페 등 청년 일자리 창출을 위한 지원 프로그램을 운영하기로 했다.

오프라인 공간 공유 외에도 온라앤 전용앱인 '안암생활'을 통해 전공서적, 면접에 필요한 정장 등 생활물품을 함께 사용할 수 있도록 하고 입주민의 재능이나 지식 등을 공유할 수 있도록 했다.

또 공유회의실, 창업실험가게 등 공용공간 일부는 입주 청년 외 인근 지역 주민과 함께 공유해 문화예술, 소통·교류의 장으로 활용한다는 계획이다. 

변창흠 LH 사장은 “LH는 청년들의 안정적인 주거와 함께 일자리, 창업지원 등 다양한 주거서비스를 결합한 청년 맞춤형 주택 공급을 활성화해 청년의 주거복지를 실현하고, 나아가 지역사회와 연계해 사회적 가치 창출로 이어질 수 있도록 혁신 플랫폼 구축을 위한 선도적인 역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저작권자 © 우먼컨슈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