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먼컨슈머= 김아름내 기자] LG그룹이 '안정 속 혁신'을 꾀했다. LG그룹이 11월말 발표한 2021년 정기 임원인사에 따르면 CEO 대부분은 유임됐으나 신규 임원에 젊은 인재와 여성을 대거 발탁하며 신구 조화를 이뤘다.

특히 여성임원으로 역대 최다인 15명이 이름을 올렸다. 

LG (사진= 김아름내)
LG (사진= 김아름내)

여성 임원을 지속적으로 늘려온 LG는 올해도 전무 승진 4명, 신규 임원 선임 11명을 승진시키며 여성 임원 확대 기조를 이어갔다. 지난 2018년에는 6명이, 2019년에는 11명의 여성임원이 승진했다.

올해 여성 임원은 전략·마케팅·기술·R&D·생산·고객서비스 등 다양한 직무에서 나왔다.

고객센터 상담사로 입사해 풍부한 현장 경험과 노하우를 바탕으로 고객의 페인포인트 해결에 앞장선 LG유플러스 고은정 상무를 비롯, LG화학은 생명과학사업본부 차원에서 최초로 여성인 윤수희 전무를 발탁했다. 아울러 LG디스플레이 김희연 전무, LG유플러스 여명희·김새라 전무 등 2개사에서도 처음으로 여성 전무가 탄생했다. 

이외에도 LG전자 글로벌마케팅센터 MI(Market Intelligence)담당 구지영 상무, LG전자 HE연구소 TV모듈러개발Task리더 이소연 상무, LG화학 Global생산센터.김천.SAP공장장 주은정 상무, LG에너지솔루션 Global HR혁신담당 남주현 상무, LG생활건강 색조연구소장 강연희 상무, LG생활건강 중국디지털사업부문장 지혜경 상무, LG유플러스 씨에스원파트너 대표이사 고은정 상무, LG유플러스 기술개발그룹 클라우드기술담당 배은옥 상무, LG유플러스 기술부문 빅데이터담당 정소이 상무, LG헬로비전 커뮤니티사업그룹 미디어사업단장 박은정 상무, LG CNS 이행혁신부문 클라우드인프라운영담당 이영미 상무가 임원 자리에 올랐다.

이에 따라 LG그룹 내 여성 임원 규모는 지난해말 39명에서 올해 51명으로 증가했다. 부사장 1명, 전무 9명, 상무 41명이다. 

LG 전체 임원 중 여성임원 비중 또한 2018년 말 3.2%에서 올해 말 5.5%로 증가했다. 

LG그룹은 고속 성장하는 미래사업 분야에 경쟁력을 갖춘 젊은 인재들을 과감히 발탁해 기회를 부여, 관성에서 벗어나 사업에 강한 드라이브를 거는 동시에, 경륜있는 최고경영진을 유지해 위기 극복 역량을 강화했다고 밝혔다. 

구광모 대표는 계열사 CEO들과 진행한 사업보고회 등을 통해 “고객이 실제로 체감할 수 있는 질적인 변화와 질적 성장이 중요하다”며 “미래성장과 변화를 이끌 실행력과 전문성을 갖춘 인재를 발탁·육성할 것”을 당부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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